"경찰 전방위적 수사 통해 암살미수사건의 배후 규명" 촉구
정진욱 조현환 이정락 예비후보, '경찰 축소수사' 발표 규탄
집회 참가자,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공정 심사 보장" 요구

광주시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암살미수사건에 대한 경찰의 축소수사를 규탄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광주전남시민연대(상임대표 정성홍), 안병하기념사업회(상임대표 정진욱), 송영길검찰탄압저지광주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이주연), 잠 못 이루는 사람들(대표 전정. 이하 잠못사)은 13일 오후 3시 광주 서구 쌍촌동 5.18민주공원 대동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공정심사 보장 및 이재명 대표 암살 미수 진상규명 촉구대회'를 열고 경찰의 수사행태를 규탄하고 민주당의 투명 공천과정을 요구했다.

광주시민이 지난 13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민주공원 대동광장에서 '이재명 대표 암살미수사건 진상규명과 민주당 공정 경선 심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주연 제공
광주시민이 지난 13일 광주 서구 쌍촌동 5.18민주공원 대동광장에서 '이재명 대표 암살미수사건 진상규명과 민주당 공정 경선 심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주연 제공

전교조 출신 전정 '잠못사' 대표는 여는 말을 통해 “35년 전 스승을 보호하기 위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구속되었고 옥살이도 했다"며 "그 아이의 정의로운 행동이 35년이 흐른 오늘 족쇄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민주당은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언론에 휘둘리지 말고, 당헌당규와 원칙에 따라 심사를 해달라"고 강위원 광주서구갑 출마자에 대한 과거 활동을 강조했다. 

정진욱 이재명 대표 정무특보(광주 동남갑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암살미수범은 살해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광주시민이 이 대표를 살렸다. '국민 여러분을 위한 정치 여정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이재명 대표와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홍 광주전남시민연대 상임대표는 “경찰의 수사행태는 일관성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경찰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광주 방문과 관련하여 개인적 의견을 단체 대화방에 게시한 광주시민에 대해서는 득달같이 긴급 체포에 이어 제주로 압송한 반면 이재명 대표 암살미수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락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광주상임위원장(광주 동남갑 예비후보)은 “이재명 대표 탄압에 이어 백주대낮의 정치테러 암살미수사건은 개인이 아닌 집단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인을 상대로 하는 암살은 우리 사회를 뿌리째 뒤흔드는 행위"라며 "경찰은 전방위적 수사를 통해 발본색원하고 국민에게 신속하게 보고해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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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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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 광주전남시민행동 상임대표도 “해방정국에서 고하 송진우, 몽양 여운형, 백범 김구 등이 암살당함으로서 분단이 가속화되었다"며 "박정희 정권은 김대중을 살해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서 대통령까지 됐다. 김대중 대통령 암살미수사건과 이재명 대표 암살미수사건이 비슷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5.18민주공원 주변에서 거리행진을 펼친 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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