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 방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 경찰 과잉 경호에 비판 여론
5.18기동타격대 회원, 5.18묘지 앞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요구
단체대화방에 위협성 글 게시한 40대, 제주검찰에서 '조사 받는 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4일 광주 방문한 내내 경찰의 과잉 경호가 비판을 사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30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후 광주제일고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서구 치평동 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경찰은 이날 한 위원장의 동선마다 경호 인력을 배치, 수행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에 따른 경호 강화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한 위원장에 대한 과잉 경호는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샀다.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내걸고 펼침막 시위를 펼친 5.18 민중항쟁기동타격대동지회 회원들도 당초 참배단 앞까지 침묵시위를 펼치려다 '또 다른 위협'이라는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며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SNS에서 한 위원장 광주방문을 앞두고 위협성 글을 게시했다가 경찰에 긴급체포된 40대 김아무개씨는 3일 광주서부경찰서에서 이날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져 4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광주시민사회단체 한 간부는 "단체 대화방에서 장난스럽게 게시한 글에 대해 경찰이 과민 반응하여 체포까지 했다"며 "김아무개씨는 심약한 장애인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예민하게 대처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예제하 기자
biduri12@hanmail.net
다른기사 키워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