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미얀마 군부독재 종식, 국제사회와 국내 시민의 관심과 지지 요청

성명서 [전문]

봄의 혁명을 기다리며
미얀마 군부 쿠데타 3년차, 군부독재 종식, 수감된 민주인사 즉각 석방해야!


지난 2021년 2월 1일 이후 미얀마 군부 쿠데타 3년차를 맞고 있지만,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미얀마 군부의 일반 시민들과 反군부 저항세력에 대한 유혈 강경 진압은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국제법을 무시하고 민간인을 표적하여 무차별적인 포격, 공습, 처형, 고문을 그치지 않고, 마을 전체를 불태우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2021년 2월 이후 현재까지 군대와 경찰의 폭력으로 최소 2,940명이 숨졌고, 체포된 사람은 17,572명에 달한다.(AAPP, 2023.1.31. https://aappb.org/) 

120만 명의 미얀마 국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최소 7만 명이 타국으로 이주했다.

반체제 인사에 대한 사형도 집행됐다.

또한 국제사회의 합의 권고에도 미얀마 군부의 광범위한 권력 남용과 잔학 행위는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민중들은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를 중심으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 한국대표부, 미얀마 민주주의네트워크 등은 미얀마 군부 규탄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는 매월 미얀마인들과 미얀마광주연대, 시민들을 중심으로 미얀마 민주세력에 대한 지원과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2년 전 군부가 선언·연장해 온 국가비상사태는 1월 31일부로 종료됐다.

하지만, 군부는 장기집권 구조를 만들고 새로운 선거법을 1월 27일 발표했다.

소위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분류한 정당과 후보의 입출마를 금지했고, 2020년 총선보다 10배 강화된 기준으로 민족민주동맹(NLD)을 포함한 야당의 정치활동을 막고 있다.

이에 NLD를 주축으로 한 민족통합정부(NUG)는 시민들에게 총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MPA(Myanmar Pressphoto Agency). 5.18기념재단 제공
ⓒMPA(Myanmar Pressphoto Agency). 5.18기념재단 제공

우리는 미얀마 군부 독재 종식, 국제사회와 국내 시민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며 다음 사항을 강력히 요구한다.

  1. 미얀마군부는 군사쿠데타와 자국민 학살 및 탄압을 중단하고,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2. 미얀마 군부는 군부 장기집권을 위한 부당한 선거계획을 철회하라!

  3. 반인도적 범죄집단 미얀마군부와 협력하는 기업은 각성하고 관계를 단절하라!

  4. 한국 정부는 미얀마민족통합정부를 공식정부로 인정하고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정부차원의 능동적이고 원칙 있는 대응을 시행하라!

  5. 한국 정부는 미얀마 민주화 세력을 감시·위협하고 있는 ‘미얀마 무관부’의 실태를 파악하여 폐쇄 등 응당의 조치를 시행하라!

  6. 유엔(UN)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등 국제사회는 미얀마군부의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권고 합의사항 이행 거부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끝나지 않은 미얀마 민주항쟁, 광주가 응원한다!

광주가 함께한다! 

5·18기념재단은 군부에 맞선 미얀마인들을 응원하고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2. 2. 1.

5·18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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