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7차 광주 딴봉띠 집회에 대구 거주 위쑤따 스님 참석
"광주시민의 미얀마민주화투쟁 연대활동에 감사하다" 인사
조모아 '한국과 미얀마연대' 대표도 2주째 광주집회에 동참
"미얀마 민주화운동 소강상태 아니다...국민통합정부 구성"
광주 딴봉띠 집회에 대구에 거주하는 미얀마 스님이 참석하여 광주시민들의 '미얀마 연대운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구에 소재한 짓따수카 미얀마 사원의 위쑤따 스님은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광주시민모임’이 17일 오후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한 제7차 ‘딴봉띠’ 집회에 미얀마 스님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하여 "미얀마 군부쿠데타 반대와 미얀마 민주화운동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주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 '미얀마 군부쿠데타 반대한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성공한다'는 구호를 한국어로 외쳤다.
한국에 온지 1년째인 위쑤따 스님은 "민주주의 도시 광주와 국립5.18민주묘지에 와보고 싶었다"며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미얀마민주화투쟁 지지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매주 일요일 미얀마 민주화운동 연대 집회에 참석 중인 위쑤따 스님은 이날 광주 7차 딴봉띠집회에 참석한 후 245전일빌딩 간담회에 이어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대구로 돌아갔다.
스님과 동행한 조모아 '한국과 미얀마연대' 대표도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딴봉띠 집회에 참석해 미얀마 민주화를 요구하는 구호를 선창했다.
조모아 대표는 집회가 끝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미얀마 민주화투쟁 소강상태'는 사실과 다르다"며 "미얀마 각 곳에서 시위가 진행 중이며 지난 16일 범민주진영과 소수민족세력들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정부가 구성됐다. 이르면 1개월에서 6개월 안에 내전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다"고 상황을 전했다.
조모아 대표는 "광주처럼 미얀마민주화투쟁을 지원하는 운동이 큰 힘이 된다"며 "미얀마 현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투쟁 성금"이라고 전했다.
이날 7차 딴봉띠 집회에서는 광주여성민우회와 광주여성장애인연대의 율동 공연, 미얀마어 구호 배우기, 장헌권 목사(서정교회. 광주기독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의 '미얀마 민중들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김민휴 시인의 미얀마 연대시 '형, 그 총을 쏘지 말아요'를 임한필 광산시민연대 수석대표와 미얀마 유학생이 낭송했다. (장헌권 목사-미얀마 민중들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 아래 관련기사 참조)
또 정용주 가수의 노래공연과 미얀마 청년들과 집회 참가자들의 '미얀마 민주화투쟁가' 함께 부르기, 딴봉띠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미얀마광주연대와 미얀마광주공동체, 정의당 광주시당,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등이 주최하는 15차 광천동버스터미널 미얀마연대 시위는 18일 오후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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