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헌권 목사- 미얀마 민중들에게 보내는 편지
장헌권 목사- 미얀마 민중들에게 보내는 편지
  • 광주in
  • 승인 2021.04.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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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중들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

봄바람  아직 차가워 봄꽂들이 움츠리고 있지만 결코 꺾어지지 않습니다.
봄이 되어서 꽃이 피는것이 아니라 꽃이 피어야 봄입니다.

지금 미얀마는 민주주의 꽃을 피우기 위해 미얀마 민중여러분은 목숨걸고 군부쿠데타 악의 세력과 거룩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장헌권 목사(서정교회)와 대구 소재 찟따수카 미얀마 사원의 위쑤따 스님이 17일 5.18민주광장 7차 딴봉띠 집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쑤다 스님은 1년째 한국에서 포교 중이며 지난 2월 미얀마 군부쿠데타 발발 이후 대구에서 미얀마 이주노동자 유학생과 함께 매주 일요일 '미얀마민주화운동연대' 집회에 참여해오고 있다. ⓒ광주인
장헌권 목사(서정교회)와 대구 소재 찟따수카 미얀마 사원의 위쑤따 스님이 17일 5.18민주광장 7차 딴봉띠 집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쑤다 스님은 1년째 한국에서 포교 중이며 지난 2월 미얀마 군부쿠데타 발발 이후 대구에서 미얀마 이주노동자 유학생과 함께 매주 일요일 '미얀마민주화운동연대' 집회에 참여해오고 있다. ⓒ광주인

편지를쓰고있는 저는 광주시민입니다. 41년전 광주는 민 아웅 흘라잉같은 전두환 신군부의 야만적인 민중대학살이 있었습니다. 그때 광주민중들은 다함께 일어난 민중봉기였습니다.

죽음을 넘고넘어가면서 목숨과 함께 민주주의 밀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처럼 돌멩이와 주먹밥으로 저항하고 투쟁하여 오늘 민주주의 꽃이 피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민중의 외침과 투쟁을 했던 광주시민들은 미얀마 민중들의 의로운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합니다.

냄비 두드리며 군부에 저항하고 있는 딴뽕티집회를 41년전 광주 도청에서 마지막까지 민주주의를 지키며 희생되었던 그때 그 자리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집회가 여러분에게 큰 힘이되길 기도합니다.

ⓒ광주인
ⓒ광주인

미얀마 민중여러분!
군부쿠데타 세력과 맨몸으로 싸우고있는 지금 이순간 광주시민도 광주정신으로 미얀마에 속히 민주주의 따뜻한 봄날이 오는 그날을 위해서 오른손의 둘째.셋째.넷째손가락을 펴서 자유와 민주주의 외치는 봄의 혁명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바로 "미얀마 디모까데씨 야시무고 티욱캉바디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합니다".
"미얀마 삐뚜야닌아뚜 얏띠미 미얀마 민중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미얀마 민중여러분!
어둠은 빛을 이긴적이 없습니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오고있습니다.
미얀마 민중의 승리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민주주의를 바라는 모든이들의 승리입니다.

ⓒ광주인
ⓒ광주인

미얀마 민중의 정의로운 투쟁에 함께합니다.
미얀마 민중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과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투쟁을 지지하며 응원합니다.

딴뽕티 집회현장에서 광주시민 장헌권목사 올림

2021년 4월17일

장헌권 목사(서정교회. 광주기독교협의회(NCC) 인권위원장)


** 윗 글은 17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광주시민모임'이 주최한 7차 딴봉띠 집회에서 장헌권 목사가 낭독한 '미얀마 연대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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