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투쟁 '응원'...광주 6차 딴봉띠 집회 개최
미얀마 민주화투쟁 '응원'...광주 6차 딴봉띠 집회 개최
  • 예제하 기자
  • 승인 2021.04.10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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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옛 전남도청 앞서 '터메인' 상황극과 미얀마 투쟁가.구호 '제창'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 5.18 부상자, 교수, 목사, 시인 등 동참 ‘응원’
조모아 '한국과 미얀마 연대' 대표 집회 참석 후 현지 투쟁상황 '공유'

갈수록 극악무도해지는 미얀마 군부쿠데타 세력에 맞선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광주시민 6차 딴봉띠 집회’에서 미얀마 현지 투쟁가와 구호가 5.18광장에 울려퍼졌다.

10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화투쟁 연대 집회에서 이른바 한국판 '임을 위한 행진곡'인 '어 여이 찌비(အေရးႀကီးၿပီ. 위급한 시기가)'를 광주시민과 미얀마 이주노동자, 유학생들이 함께 따라 불렀다. (아래 투쟁가 가사 전문,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전 광주대학교 교수) 응원메시지 전문 참조)

10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응원 광주시민 6차 딴봉띠 집회에서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현지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광주인
10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응원 광주시민 6차 딴봉띠 집회에서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어 여이 찌비(အေရးႀကီးၿပီ)' 현지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광주인
함소원 시인(오른쪽. 광주전남작가회의)이 마웅 미얀마 유학생과 함께 10일 딴봉띠 집회에서 '울지마오, 미얀마' 연대시를 낭송하고 있다. ⓒ광주인
함진원 시인(오른쪽. 광주전남작가회의)이 마웅 미얀마 유학생과 함께 10일 딴봉띠 집회에서 '울지마오, 미얀마' 연대시를 낭송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에 거주하며 매주 미얀마 연대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과 유학생들은 5.18광장에서 하루빨리 미얀마 군부쿠데타가 종식되고 민주화가 성취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광주시민들 앞에서 세손가락을 펼치며 투쟁가를 힘차게 불렀다. 

광주 딴봉띠 집회에서 미얀마 현지 투쟁가를 함께 배우고 부르기는 6차 딴봉띠 집회가 처음이다.

또 이날 딴봉띠 집회에서는 '터메인(미얀마 전통 치마) 밑을 지나가면 남성성을 잃는다'는 미얀마 전통 풍습에 따라 미얀마 군부쿠데타를 일으킨 원흉 민 아응 흘라잉 총사령관의 사진을 터메인에 부착하는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민 아응 흘라잉의 얼굴 사진은 지난 5차 딴봉띠 집회에 이어 이날도 터메인에 모욕을 당하고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들에게 짓밟혔다.

딴봉띠 집회 한 참가자가 터메인(미얀마 전통 여성치마)에 민 아응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의 얼굴 사진을 붙이고 있다. 터메인는 미얀마 여성 치마 밑으로 지나가는 남자는 남성성을 잃는다는 전통풍습이다. 미얀마 현지 민주화투쟁 방식 중 하나다. (윗 사진) 터메인에 부착된 민 아응 흘라잉 얼굴사진. ⓒ광주인
6차 딴봉띠 집회에 등장한 미얀마 민주화투쟁 상징 '세 손가락'을 형상화한 작품. 이 작품은 미얀마 유학생에게 전달됐다. ⓒ광주인

이날 연대 집회에서 광주전남작가회의 소속 함진원 시인은 ‘울지 말아요, 미얀마’ 연대시를 마웅 유학생과 한국어와 미얀마어 낭송으로,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전 광주대 교수)은 영어 응원메시지로, 5.18민중항쟁 당시 계엄군에게 한 쪽 눈을 잃은 이지현 5.18부상자(연극 ‘애꾸눈 광대’ 연극인)는 전직 대통령 성대모사 꽁트로 각각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지지했다.

광주 구청장 중 첫 번째로 딴봉띠 집회에 참석한 김삼호 광산구청장도 “광산구는 지난 3월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선언에 이어 미얀마 광산시민행동 등이 결성돼 연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전국인권도시협의회를 통한 연대 활동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미얀마 민주화투쟁 연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도 마웅 유학생은 '미얀마를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으며, 집회 참석자들은 집회 내내 냄비와 프라이팬 등으로 ‘딴봉띠’를 하며 하루빨리 미얀마 민주화 투쟁이 승리하기를 응원했다.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오른쪽)이 10일 6차 딴봉띠 집회에 참석하여 참가자들과 함께 냄비를 두드리며 미얀마민주화를 염원하는 딴봉띠를 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인
조모아 '한국과 미얀마 연대' 대표가 10일 6차 딴봉띠 집회에 참석한 후245전일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얀마 현지 투쟁상황을 전하고 있다. ⓒ광주인
ⓒ광주인

집회를 마친 참가자 중 일부는 '245전일빌딩'에서 조모아 '한국과 미얀마 연대'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미얀마 현지 투쟁상황과 향후 방향,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얀마 단체들과 광주와의 연대 활성화 등을 놓고 의견을 주고 받았다.

조모아 대표는 "이번 미얀마 군부쿠데타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투쟁 각오가 지난 1988년 민주화투쟁 때 보다 훨씬 더 강하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세력들도 연방헌법을 목표로 단결해가고 있다"며 "광주의 다양한 연대활동과 응원이 큰 힘이 된다. 광주시민과 시민사회단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후원 계좌:
광주은행 170-107-062542 (5.18기념재단. 미얀마 광주연대)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전 광주대학교 교수)

  사랑하는 Miyanma 친구들이여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
(전 광주대학교 교수)
 

당신들이 군사독재 밑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압니다.
당신들이 겪고있는 군부의 폭력과 학살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들이 이 모든 고난을 이겨낼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Miyanma 친구들이여

당신들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무도 정확한 시간을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 시간이 다가오고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내일 아침에 갑자기 들이닥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주나 다음 달이나 내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승리는 여러분의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여러분은 자유에 대한 꿈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바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꿈과, 여러분의 바람은
반드시 여러분 앞에 승리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두려워 하지 마세요.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여러분의 바램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친구들이여!
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들은 외롭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갑니다.
손에 손을 잡고 모두 함께 갑니다.

광주의 시민들은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세계만방의 모든 인민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여러분은 결코, 결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자유를 위해 나아갑시다.
민주주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갑시다.
힘내세요 미얀마. 힘내세요 미얀마. 힘내세요 미얀마.

미얀마 만세 !!!
민주주의 만세 !!!

**************************************

My dear Miyanma friends,

Dr. Soon-Heung Kim


We know your difficult situation under military dictatorship.
We know your suffering from military violence and massacre.
But, We believe you shall overcome the hard times.

Miyanma friends,
You shall overcome !!
Even though, We are not sure exact time.
We are convinced that it is coming.
It may come tomorrow morning, suddendly.
Or may take a month or a year.
We are sure There must be Your Victory, at Last.

Because, You have a Dream of Freedom
Because, You have a Strong Desire for the Democracy

Your Dream of Freedom and Your Strong Desire for the Democracy will Bring you the Victory.

Don’t be afaid !!!
Don’t worry about your fate.
Your Dream will Come True.
Your Desire must be achieved.

Friends !!
You are not alone.
We walk together.
We are hand-in-hand.

All the Citizens of Gwangju Are with you, Miyanma
All the Korean people Support you, Miyanma
All the people in the world Stand Beside you, Miyanma
You are not alone.
You will not be alone, Never. Never. Never.

Let’s Go for the Freedom !!!
Let’s Go for the Democracy !!!
Go! Go! Go! Miyanma !!!

Viva Miyanma !!!
Viva Democracy !!!

2021.4.10

Dr. Soon-Heung Kim
 

ⓒMPA
ⓒMPA


** 윗 시는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전 광주대학교 교수)이 4월 10일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광주시민' 6차 딴봉띠 집회에서 김 지부장이 직접 영어로 전달한 메시지입니다.

 'အေရးႀကီးၿပီ(위급한 시기가. 어 여이 찌비)'

V 1;
အေရးႀကီးၿပီ ညီေနာင္အေပါင္းတို့
위급할 때야, 형제들아
(/어/예이:/찌/비/  /니이 /나웅/어/빠웅  /도/)

ေသြးစည္းကာ ညီေစညီၾကစို့
단결하고 같이 갑시다
(/뚜웨이/씨/가/ /니 이/세이/니이 /자/ 쏘/)

ငါတို့ရဲ့ သမိုင္းသစ္ကို
우리의 역사를
( /응아/도/예/ /뜨/마잉/뜨킷/ 고 / )

ငါတို့ေသြးနဲ႔ ေရးခဲ့သည္
오리 피로 적었다
( /응아/도/ 뚜웨이/네/ /예이/케/디/)

ေသြးသစၥာလည္း ျပဳခဲ့ၿပီ
피로 맹새를 했었다
(/ 뚜웨이/ / 띳/싸/레/ /쀼/케/비/)

V 2;
နိုင္ငံေတာ္အတြက္ဆို
나라을 위해서라면
(/나잉/강/도/어/뚜웩/소/)

အသက္ကိုလည္း ဘာမထီ
목숨도 중요하지 않아
(/어/떽/고/레/ /바/므/티/)

ေသပါေစ ခြပ္ေဒါင္းေသြးေဟ့
죽어가도 우리는 공작 핏줄이라
(/떼이 /브/쎄이/ /쿳/다운:/뚜웨/헤이)

ရဲရဲ ေရွ႕ကိုခ်ီ
앞만보고 향할거야
(/얘/얘/ /시예이/고/치이/)

End;
လြတ္လပ္ခြင့္နဲ႔
독립과
(/룻/랏  / 쿠윙/ 네/)

ၿငိမ္းခ်မ္းေရးအတြက္ရည္
평화를 위해
(/녜잉/ 창/예이/뚜웩/이이/)

အဆုံးသတ္တိုက္ပြဲ ငါတို့ႏႊဲရမည္
최종전투를 싸위야 한다
(/어/송/딱/따익/뿌웨/ /응아/도/누워/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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