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예비후보, "전남방직. 일신방직 이전, 공공기여 확대해야"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에 일제 당시부터 터를 잡아온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 이전을 앞두고 "광주시는 공익성과 지역주민의 공공기여를 최우선 가치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승남 정의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는 13일 성명을 내고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의 이전 계획을 환영한다"며 "광주시는 공익성을 최우선 가치로 협상하고 개발하고, 전방과 일신방직은 호남 시도민과 지역주민에 대한 공공기여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일신방직 전경.
일신방직 전경.

이 예비후보는 "전방(1935년 가네보 방적 광주공장 설립)과 일신방직(1935년 종연방적 광주공장 설립)은 일제강점기 호남의 목화와 석탄, 노동력을 착취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피땀이 스며 있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근현대사의 영욕의 세월을 간직한 두 방직회사의 이전을 환영한다"며 "오랜 세월동안 먼지와 석면가루, 소음 등에 시달려온 임동 주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반가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방과 일신방직은 광주광역시에 공장부지 29만1800여㎡를 공업용지에서 상업·주거용지로 용도변경 해주면 땅값 상승분을 공공기여하고, 상업적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승남 정의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
이승남 정의당 광주 북구갑 예비후보.

이승남 예비후보는 "전방과 일신방직은 일제가 호남민을 수탈할 목적으로 출발한 가운데, 해방 후에는 노동자 자주관리를 통해 일제가 버리고 간 공장을 노동자의 힘으로 살린 역사적 경험이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러나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는 민족의 소중한 자산을 김형남, 김용주 등에게 사유화 시켜 지금에 이르렀다"고 두 기업의 부침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은 두 회사의 뿌리와 성장 과정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공공기여를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세월이 흘러 사유화된 회사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호남시도민의 피땀이 담겨있는 민족의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공공성을 언급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광주시는 지역주민과 광주전남 도민의 이익에 맞게 공익성을 최우선 가치로, 공공성 실현이라는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 [전문]

남방직과 일신방직의 이전 계획을 환영합니다.

- 전방과 일신방직은 호남 시도민과 지역주민에 대한 공공기여를 확대해야
- 광주시는 공익성을 최우선 가치로 협상하고 개발해야

일제강점기 호남의 목화와 석탄, 노동력을 착취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피땀이 스며 있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구갑 정의당 이승남 예비후보는 한국근현대사의 영욕의 세월을 간직한 두 방직회사의 이전을 환영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먼지와 석면가루, 소음 등에 시달려온 임동 주민들을 생각하면 매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전을 추진한다고 하니 지역민의 한사람으로서 반가운 마음입니다.

두 회사는 공장부지 29만1800여㎡를 공업용지에서 상업·주거용지로 용도변경 해주면 땅값 상승분을 공공기여하고, 상업적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광주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두 회사는 호남 시도민을 수탈할 목적으로 출발하였을 뿐만 아니라, 해방 후 노동자 자주관리를 통해 일제가 버리고 간 공장을 노동자의 힘으로 살린 역사적 경험이 있는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는 민족의 소중한 자산을 김형남, 김용주 등에게 사유화 시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은 두 회사의 뿌리와 성장 과정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공공기여를 최대한 확대해야 합니다. 세월이 흘러 사유화된 회사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호남시도민의 피땀이 담겨있는 민족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광주시 또한 지역주민과 시도민의 이익에 맞게 공익성을 최우선 가치로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공공성 실현이라는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협상을 추진하길 바랍니다.

2020년 1월 13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북구갑 정의당 이승남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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