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광주시민을 조롱하며 성숙한 합의를 통한 복합쇼핑몰 유치를 파탄내고 있는 자들은 국민의힘 일파이다.

- 거짓 선동으로 광주 시민을 조롱한 권성동은 사과하라
- 거짓 선동으로 광주시민 우롱하는 권성동을 규탄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거짓 선동을 일삼으며, 성숙한 합의를 통해 복합쇼핑몰 문제를 풀어가려는 광주공동체를 조롱하고 있다.

우리는 기껏해야 자신이 처한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광주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망발을 규탄한다.

역설적으로 그의 거짓 선동과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왜곡되고 편향된 접근 강요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파탄 내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광주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 중 극히 작은 것에 불과하고, 지역 공동체와 민간자본의 성숙한 합의를 통해 추진 중에 있는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에 관심을 끊고, 제발 집권 여당답게 국가 차원에서 광주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기를 촉구한다.
 

악의적 거짓말들 그리고 왜곡되고 편향된 접근.

ⓒ광주인 자료사진
ⓒ광주인 자료사진

먼저 그의 악의적 거짓말을 살펴보자.

첫째, 권성동 원내대표는 마치 광주의 시민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복합쇼핑몰의 반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민관협의체의 구성 요구가 복합쇼핑몰을 반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이 절대 선이 아닌 한 이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짚고 넘어갈 문제이지만 이는 논점이 아니므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왜곡한 사실 그 자체에 대해서만 다뤄보자.

지난 민선 7기때 복합쇼핑몰 유치를 일정에 올린 후 지금 광주의 시민단체들이 복합쇼핑몰 유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권성동 원내대표가 극렬하게 비난했던 지역소상인들조차 피해 최소화 방안, 상생방안을 전제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받아들인 상황이다.

그들이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에 민관협의체의 구성을 요구했던 것은, 민간사업자들 사이의 경쟁이 과열되고, 중립성 위반 논란에 휩싸이는 것을 꺼려했던 광주시가 비겁하게 2, 3개 이상의 복합쇼핑몰 유치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는 말을 언론에 흘렸기 때문이다.

하나도 버거운 상황에서 2, 3개도 유치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는 말에 불안감을 가질만하지 않는가?

이런 상황과 맥락을 깡그리 무시하고, 심지어 복합쇼핑몰의 유치를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성명서까지 낸 단체를, 무슨 근거로 민관협의체 요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복합쇼핑몰 유치 반대를 위한 것이라고 선동하는가?

둘째, 그의 페이스북 글을 보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복합쇼핑몰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온 것은 국민의힘 따위의 개입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 따위 때문이라고 착각하며 주장을 펼치는 듯하다.

분명히 말하지만, 복합쇼핑몰 논의는 이미 전·일방 부지 개발 방향 등의 논의와 결부되면서 민선 7기 때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왔고, 광주시, 전문가집단, 시민단체, 지역 주민들의 논의구조를 통해 성숙한 합의를 통한 기준점을 도출한 바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그동안 관련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처럼 거짓 선동하면서 지역 공동체의 성숙한 합의를 통해 진행되고 있던 복합쇼핑몰을 정쟁화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마치 국가가 대단한 일을 할 것처럼 변죽을 울리며, 정치적으로 악용한 세력이 바로 국민의힘이다.

대선 시기 다른 지역에는 보통 수조 원의 재원이 투자되는 사업을 지역의 제1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광주에는 국가 차원에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들고 나온 것 자체가 광주 홀대가 아니면 무엇인가?

이런 장난은 광주 시민을 개·돼지쯤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죽했으면 광주시장이 이것이 지역을 위한 당신들의 제 1공약이라면 9000억이라도 내놓으라고 말했겠는가!

셋째, 권성동 원내대표는 광주시 행정과 시민단체, 민간전문가, 기업 등이 성숙한 논의를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합의안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가로막는 ’협잡‘이라는 모멸적인 표현을 써 가면서 비난하고 있다.

우리는 오히려 권선동 원내대표에게 묻는다.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해 피해를 입게 될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쓸데없는 일인가?

다른 시민들은 교통지옥에 처하든 말든 기업의 이윤을 위해 온갖 특혜를 주는 일이 합당한 일인가?

무분별한 개발 과정에서 주변 주민들의 다양한 권리를 침해해도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가?

복합쇼핑몰 때문에 일자리만 만들어지면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처우가 어떤 수준이든 무조건 고마워해야 하는가?

사회적 합의는 이런 복잡한 문제에 대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다.

오히려 광주시와 광주의 정치권이 질타를 받아야 한다면, 이런 논의과정에 한 발을 뺀 채 눈치나 보면서 아무런 일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시대정신은 기업의 이윤만을 절대시하는 것을 넘어 지역과의 상생, 다양한 구성원들의 상생에 기초한 새로운 모델을 요구하고 있다.

광주공동체에서 일어나고 있는 복합쇼핑몰 유치 과정은 성숙한 방법으로 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한 치열한 모색이다.

기껏해야 이미 몇십 년 전에 사장되었을 경제 논리를 자랑이나 되는 것처럼 앵무새처럼 읊어대며 광주 시민들이 희생되든 말든 기업만 들어오면 최고라는 논리는 심지어는 복합쇼핑몰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조차도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
 

복합쇼핑몰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략적 주장에 대해 사과하라!

이제 글을 마무리할 때이다.

지금 성숙한 합의 정신에 기초한 복합쇼핑몰 논의를 좌초시키고 있는 자는 오히려 국민의힘 일당이다.

권성동은 사실까지 왜곡해가며 지역 공동체와 민간 기업 간의 성숙한 합의 과정을 통해 광주시의 발전에 부합하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향해 가고 있는 지역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광주 시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주장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

더는 논평할 가치도 없는 일에 힘을 쓰고 싶지 않지만, 만약 이런 경고를 무시한다면, 그때는 사과 요구에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2년 09월 05일

참여자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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