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故 백기완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오늘 대한민국 민중운동의 큰 어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께서 89세의 일기로 영면하셨다.

선생은 숭고한 민주주의의 가치 아래 평화와 통일 그리고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한평생 헌신했다.

불의한 권력의 폭압과 억압에서도 약자들과 후배들을 위해 연속되는 옥고를 아랑곳하지 않고 언제나 투쟁의 최일선에 서 계셨다.

선생은 1980년 5월 이후 언제나 광주와 함께했다. 선생께서 1980년 서빙고 보안사에 갇혀 혹독한 고문을 견디던 와중에 입으로 웅얼거리며 쓴 ‘묏비나리’는 광주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거듭나 ‘오천만 민중의 또 하나의 애국가’로서 지난 40여 년의 세월 동안 광주와 이 땅의 민중과 함께하며 이 땅의 민주주의 쟁취를 견인했다.

하지만 아직 선생이 생전에 강조하던 ‘노나메기_너도 일하고 나도일하고, 그리하여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세상’은 요원하기만 하다.

사회 양극화와 분열 가속, 서민경제 파탄, 저출산고령화, 저성장, 국제관계 불안, 종식되지 않는 적폐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문제들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19까지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생당 광주광역시당은 노나메기 세상을 가로막고 있는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모든 당력을 모을 것이며 선생께서 꿈꿨던 오천만 국민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2021. 02. 15

민생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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