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만명·전남 1만5000만명 ‘민중총궐기대회’ 참가

“박근혜 끌어내리겠다.”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민중총궐기대회에 광주·전남지역에서 최소 2만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학생, 노동자, 농민 등 1만여명이 각 단체별로 40인승 대형버스 250여대를 빌려 상경한다.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광주인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전국금속노조 광주지부 1170여명, 공공운수노조 광주지부 750여명,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800여명, 전국공무원노조 광주 1000여명 등 12개 부문별 노조 44개 사업장에서 7000여명이 참석한다.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정치권 등에서는 집계된 것만 2000여명이다. 시민사회단체는 160여명이 대형버스 4대를 빌려 상경하고 세월호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 40여명, 5월단체 40여명,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 200여명, 전남대와 조선대 등 대학생·동문 400여명도 참석한다. 

종교계는 원불교 250여명, 천주교 200여명이 대형버스를 이용해 상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회나 성당에서 자체 운영하는 차량을 이용한 참가자들도 있어 참가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국민의당 광주시당, 민중연합당 광주시당이 각각 500여명, 정의당 광주시당 40여명 등 정치권도 서울로 향한다.

광주에서는 광주시청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에서 오전 7~8시에 출발할 계획이다.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 한 관계자는 “광주운동본부에 소속된 단체들 중 대형버스를 빌려 상경하는 참가자들만 집계한 것”이라며 “개별 참가자나 소속 단체가 아닌 참가자들도 많아 실제 참석 인원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민중의소리 갈무리

전남에서는 민주노총 전남본부 소속 조합원 6000여명과 전농 광주전남연맹 4700여명 등 집계된 참가자만 1만2000여명이다.

특히 전남지역 농민회는 애초 5500~6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대형버스 40대를 구하지 못해 1000여명의 참석이 불투명하다. 

시민사회단체와 청년, 학생, 청소년 등이 500여명, 더민주, 국민의당, 민중연합당, 정의당 전남도당 등 정치권에서도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은 진도·해남 등 남쪽지역은 오전 5~6시, 화순·나주·순천 등에서는 오전 7시에 일제히 출발한다.

전남진보연대 한 관계자는 “버스로 이동하는 참가자들만 1만2000여명 안팎으로 파악된다”며 “집계되지 않은 개별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1만5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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