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시의원, “하계U대회기간 하루 10억원 연기로 사라져”
"염주주공, 130억원 들여 대회기간(12일) 사용 후 폐기처분"

광주시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으로 서구 염주주공아파트 부지에 임시로 건립하려던 시설이 당초 계획과 달리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종 광주시의원(비아, 첨단1·2)은 11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둘째 날 문화관광정책실 감사에서 2015년 광주하계U대회와 관련해 일부 부실 추진을 지적했다. 

광주시는 현재 염주주공아파트 부지에 추진 중인 선수촌 행사지원 센터 건립과 관련 부지면적 95,000평방미터에 옥외트랙, 잔디광장, 문화행사장, 토산품 매장, 주차장을 임시시설로 130억원을 들여 12일간의 대회기간만 사용한 후 2015년 8월 이후 자체조합 재건축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유치신청 당시 '신규 경기장은 모두 영구적인 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며 임시시설은 교려하지 않는다(유치신청서 119p)’는 유치신청서 원문(아래 관련 부문 참조)이 있다"며 “당초 계획과도 맞지 않고 열악한 광주시의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예산을 사장시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김 의원은 "‘활용 가능한 시설은 대회 후 시민의 편의를 위해 제공한다.’는 원래의 전제조건처럼  대회 후 시설을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145만 광주시민은 성공적인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시민과 관련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하계U대회 유치 신청 당시 예산 4,358억원으로 산정하여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바 있다. 그러나 개최 확정 후 U대회 조직위원회의 3,223억원이 증가한 7,58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의원의 염주주공 선수촌 임시건물 시 혈세 투입에 따른 시설의 장기사용과 시민화는 염주주공 재개발을 앞두고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U대회 선수촌 개발은 당초 삼성, 대림, 한양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참여를 희망 했으나 최근 삼성. 대림이 불참의사를 시에 전달하면서 새로운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선수촌 행사지원센터 시설물을 영구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지 매입비용이 최소 600억원선으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서구화정지역에서 이러한 부지 확보가 물리적으로 곤란하다"고 어려움을 들었다.

따라서 시는 대안으로 "염주주공 재건축 단지 계획 수립시 최대한 행사지원시설 활용을 반영하여 지역주민 다수가 이용토록 할것"이라며 "건축물을 수반한 행사지원센터, 토산품 판매장 등은 염주주공 재건축 조합과 근린생활시설(관리동 등)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는 "만약 건축물 활용이 불가할 경우에는 임시가설시설물로 설치하여 비용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신청서 발취>

대회 종료 후 경기장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시설물을 유니버시아드 기간 중 선수들이 사용하고 대회 종료 후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이 시설들은 정부의 생활체육 활성화 계획에 다라 시민들의 생활체육, 오락 공간 그리고 각종 스포츠이벤트 장소로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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