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면제로 우주기업들과 국가산단 입주에 ‘잰걸음’
우주산업 클러스터, 1조 6천억 원 단계별 계획 진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동아알루미늄, 파루 등 참여, 서면 협약 기업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중앙이엠씨 등과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입주 협약을 맺었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와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모집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입주기업 유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청 제공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입주기업 유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청 제공

고흥군에 따르면, 26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우주산업 11개 기업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동아알루미늄, 파루,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우나스텔라, 중앙이엠씨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한준 LH 사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8개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우주산업의 특성상 정부 주도로 속도감을 냈다.

지난 2월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고흥 국가산업단지 예타면제 추진’ 발표에 힘이 실렸다.

이어, 3월 14일 스무번째 민생토론회 시 대통령 지시사항인 ‘고흥 국가산단 예타면제 적극 추진’ 후속 조치로서 기업수요를 확정하는 단계로 접어들어, 상당한 빠른 속도감 보여준 후 이뤄진 성과로 보인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향후 국가산업단지 내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이노스페이스 등 스타트업들은 소형발사체 제작 및 연구개발, 비츠로 넥스텍은 발사체 엔진 개발 등을 수행해 우주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여진다.

나로호가 발사대에 기립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청 제공
나로호가 발사대에 기립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청 제공

이를 통해 고흥 신규 국가산업단지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중 발사체 특구로서 한 축을 담당함으로써 우주발사체 산업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흥, 울진 국가산단은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중 지방권 최초로 추진하는 예타면제 산단으로 국가경제 및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영민 고흥군수는 “국가산단 조기 조성과 함께 민간발사장 등 우주발사체 핵심 기반시설 구축 또한 빨라질 것이다”며, “입주기업의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고흥군이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는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는 2031년까지 1조 6000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그중 핵심사업인 국가산업단지는 2030년까지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일원에 52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고흥군에서는 조속한 예타면제 추진을 위해 기업 수요확보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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