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 교수 70% 인천대 통합 찬성, 교직원 76% 목포대 통합에 찬성
인천대 통합 추진은 수도권 연고 일부 교수들의 집단 이기주의.. 목포대와 통합 바람직
해양산업 및 친환경선박산업 생태계 구축, 인력양성 등 지역과 상생하도록 앞장설 것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5일 목포시의회 시민의 방에서 ‘국립목포해양대와 국립목포대 통합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는 먼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인천대와의 통합추진안을 선정한 것에 반대한다”며,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공동행동과 시민단체와 연대를 제안한 바 있다. 통합 반대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하는 김원이 의원(민주당. 전남 목포).
기자회견하는 김원이 의원(민주당. 전남 목포).

이어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이고 목포해양대는 일반 국립대로 설립 근거가 달라 두 대학의 재산을 통합·이전할 법령이 없다. 인천대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학부 정원의 제한을 받으므로 통합시 인천대의 다른 학과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두 대학의 통합은 법적,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최종 결선투표에서 교수 70%가 인천대와 통합을 찬성했고, 반면 교직원 76%는 목포대와 통합에 찬성했다. 인천대와 통합추진은 교수들의 집단 이기주의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덧붙여 “인천대와 통합 추진시 목포해양대는 글로컬대학30이나 RISE사업에 신청도 할 수 없으며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도 무너진다. 장기적으론 해사계열의 인천 이전을 가져올 수 있는데, 이는 수도권 연고 일부 교수들의 불순한 의도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원이 예비후보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지금이 지역소멸과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대학 생존전략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고, “목포해양대와 목포대와의 통합을 통해 해양산업과 친환경선박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길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김원이 예비후보는 박홍률 목포시장을 만나 목포해양대와 목포대 통합촉구, 목포신안통합 가속화, 목표 교육발전특구 선정 후속 대책 수립 등을 제안했다. 이에 박 시장은 김 예비후보의 제안에 환영하면서 목포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원이 예비후보 기자회견문 [전문]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인천대학교의 통합 추진을 단호히 반대합니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대학교의 통합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저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인천대와의 통합 추진안을 선정한 것을 반대합니다.

저는 지난 2월 20일 목포해양대와 인천대의 통합을 명확히 반대했고,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공동행동과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2월 28일 목포해양대와 인천대 통합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도 함께 하였습니다.

지난 2월 27일자 경인일보에서 인천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은 “2018년에 비공식적으로 목포해양대에서 통합에 대해 언급한 적은 있지만 여러 걸림돌이 있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갑자기 목포해양대에서 통합안을 논의한다고 하니 당혹스럽다. 내부적으로는 목포해양대와의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이고 목포해양대는 일반 국립대로 설립 근거가 달라 두 대학의 재산을 통합ㆍ이전할 법령이 없습니다. 수도권의 팽창을 막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인천대는 학부 정원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통합할 경우 인천대의 다른 학과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대는 목포해양대와의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법체계상 불가능에 가까운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인천대학교와의 통합안이 선정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최종 결선투표에서 교수 70%가 인천대와의 통합을 찬성하는 반면, 교직원의 76%는 목포대와 통합에 찬성하였습니다. 인천대와의 통합은 교수들의 집단 이기주의의 발로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또한 인천대와의 통합이 목포해양대와 우리 지역에 어떤 효과를 가져옵니까?

해양대가 인천대와 통합을 추진한다면 글로컬대학 30이나 RISE 사업에는 신청도 하지 못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체계도 깨지고 지역사회의 불신만 가져오는 등 불이익만 있다고 판단됩니다. 더 심각한 것은 장기적으로 해사계열이 인천으로 이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에, 수도권 연고의 일부 교수들의 불순한 의도가 의심됩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인구감소에 의한 지역소멸,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대학의 생존 전략의 골든 타임입니다.

대학이 사라진다는 것은 지역의 미래가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목포를 넘어 전남 서남권의 미래를 책임지고 희망을 함께 노래할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목포의 자부심이고 자랑이기에 앞으로도 반드시 목포에 존재해야 합니다.

목포해양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통합효과도 없는 인천대와의 통합 추진안을 즉각 폐기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목포대학교와 통합을 통해 해양산업과 친환경선박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 목포해양대와 목포대를 포함한 우리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해야 합니다.

김원이가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목포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3월 5일

국회의원 김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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