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예비후보 "시민단체, 학력 표기 의혹 제기...특정후보 위한 유권자 현혹"

노형욱 민주당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가 자신에 대한 '학력 허위표기 의혹'을 제기한 한 시민단체와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하고 '클린선거협약식'을 제안했다. 

노 예비후보는 30일 보도자료와 입장문을 통해 "(29일 광주전남시민행동 기자회견은) 유권자 현혹을 목적으로 보이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특정 후보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래 입장문 전문 참조)

이어 "해당 기자회견은 외견상 노형욱 예비후보의 학력 문제를 거론했지만, 실상은 노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하게 하고, 이를 통해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유리하게 할 목적을 가진 기자회견으로 보인다"며 "기자회견을 주도한 ‘광주전남시민행동’은 SNS상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시민단체"라고 밝혔다.

이주연 광주전남시민행동 공동대표에 대해 노 예비후보는 "이주연은 정진욱 예비후보의 공식 시민 특보로 정 후보의 선거캠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름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난해부터 수십 차례 정 후보를 홍보하고 있다"며 "따라서 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시민단체의 이름을 빌려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노 예비후보는 "이주연은 정진욱과 이미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주연은 안병하기념사업회의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정 후보가 이 단체의 상임대표로 있다. 한쪽으로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른 한쪽은 낙선의 목적을 가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그 목적이 선량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주연은 이 단체에 정 후보의 후원을 독려하는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다. 이러한 후원금 모집 행위는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가 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상황을 비춰볼 때 이주연은 본인이 지지하지 않은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시민단체를 이름을 빌려 비판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공직선거법 251조 후보자비방죄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관련 건에 대해서도 노 예비후보는 "학제와 프랑스어 번역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와 선관위에 물어보면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사항임에도 마치 노 후보가 허위로 학력을 기재해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할 것이라는 억측을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노 예비후보는 "선거문화가 비방으로 얼룩져 유권자의 눈과 귀를 현혹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광주 동남갑 모든 예비후보가 클린선거를 위한 약속을 표명하는 자리를 갖자고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 예비후보 쪽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연 광주시민행동 공동대표단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려하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주연 광주전남시민행동 공동대표는 "(노 예비후보는)공직 예비후보자로서 시민단체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도 파악하지 않은 체 추측이 아닌 억측으로 일관한 입장 표명에 대해 반박할 일고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노 예비후보가)시민단체를 위압하려 하는 전형적인 권위주의적 구태에 대해 심히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노 예비후보는) 자신의 치부에 대해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활동 중인 광주광역시청이 공식적으로 발간하는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편람'에 등재되어 있는 광주전남시민행동을 근거없는 억측으로 폄하한 것"이라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 29일 광주전남시민행동은 기자회견을 갖고 노형욱 예비후보가 '서울대 대학원 석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판기념회용 책자와 명함 그리고 포털 등에 학력 표기를 해왔으며,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석사과정도 불명확한 표기라고 주장하며 선관위와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