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시민사회원로, 단식농성장 방문
광주 시민사회 원로단의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단식 농성 지지 입장 [전문]
1. 광주시의 공공병원을 지키기 위한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2. 돌봄·요양 등 의료 공공성은 도욱 확대·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이해 광주시는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온 광주의 시민운동가들입니다. 오늘 시립병원 노동자들의 투쟁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손이라도 잡아 주고 등이라도 쓰다듬어 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늦게 와서 미안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합니다.
우리는 광주의 공공병원을 지키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에 깊이 공감합니다.
지지합니다. “공공병원을 반드시 지켜내 밥맛이 없는 어르신들에게 민간 요양병원처럼 10만원짜리 영양제 처방이 아니라, 바나나를 으깨서 한 숟갈이라도 드실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하고 싶다.”는 젊은 비대위원장 발언에 고맙고 눈물이 납니다.
광주시의 의료공공성을 지켜내고, 시민 모두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는 절박함과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 노동자들은 44일차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단 단식까지 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가 평등한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의 공공성 강화는 지금 시대의 과제입니다.
광주가 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광주공동체의 전통에 부끄럽지 않게, 광주 정신에 맞게, 광주답게 해결해야 합니다.
강기정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 모두에게 촉구합니다.
직접 현장에 나와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광주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바랍니다.
최대한 빨리 파업과 단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우리도 힘을 모으겠습니다.
조금 더 기운내서 끝까지 함께 싸웁시다.
2023년 7월 28일
광주시민사회원로 일동
- 광주시립요양병원 갈등...민관협치로 해법 모색한다
-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노동자 단식투쟁 기자회견문 [전문]
-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노조, 파업 41일째...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 [포토in] 파업 24일째-광주시립제2요양병원노조 "투쟁승리" 다짐
-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위수탁 연장...광주시 꼼수" 규탄
- 광주공무원노조, 강기정 시장 해외 출장 비판..."공공병원 투명운영" 촉구
- "강기정 시장님, 폭염에 단식노동자 죽일 셈입니까?"
- [포토in] "광주시립요양병원 단식노동자, 에어컨 없이 사투 중"
-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비급여 진료비 '고무줄' 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