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뽑은 ‘다시 보고 싶은 독립영화' 상영
'소공녀' '메기' '벌새' '똥파리' '파수꾼' '할매꽃'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운영하며 개관 5주년을 맞은 광주독립영화관GIFT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독립영화관 개관 5주년 기획전’을 개최해 1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은 ‘다시 보고 싶은 독립영화’라는 타이틀로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직접 뽑은 2000년대 한국독립영화들로 편성됐으며 관객의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광주독립영화관은 3월에 영화관 홈페이지, SNS, 극장을 찾은 관객이 직접 추천한 50여 편의 독립영화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9편의 독립영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다 득표는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이옥섭 감독의 <메기>, 김보라 감독의 <벌새>의 순이며, 어느새 10여 년이 훌쩍 넘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도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은 독립영화로 꼽았다.

또한 광주독립영화협회 회원들이 추천한 박석영 감독의 영화<스틸 플라워>, 광주영화영상인연대 회원들이 추천한 문성현 감독의 <할매꽃>도 상영한다.

그리고 4월 16일은 세월호 9주기를 맞아 <업사이드 다운>(김동빈, 2016)과 현재 개봉작인 <장기자랑>(이소현, 2023)을 연이어 상영한다.

<업사이드 다운>은 세월호 참사 직후를 다뤄 그날이 일들이 생생히 담겨있는 세월호 희생자 아버지들의 이야기이며 <장기자랑>은 세월호로 인해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의 이야기다.

어느새 9년이 지난 현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두 영화를 교차해서 보다 보면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잊으면 안되는 이유를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스틸 플라워>의 박석영 감독, <할매꽃>의 문정현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하여 관객들을 만난다.

또 <스틸 플라워>의 촬영감독인 광주 출신 오태승 촬영감독이 박석영 감독과 6년여 만에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재회하여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GIFT는 광주독립영화관의 영문표기인 'Gwangju Independent Film Theater'의 약자로 ‘일상에 특별함을 선사하는 선물 같은 영화와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상훈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은 "이번 개관 5주년 기획전을 통해 ‘독립’이라는 단어가 관객에게 좀 더 친숙하게 어필되고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광주 시민들이 광주독립영화관GIFT가 준비한 ‘관객이 뽑은 다시 보고싶은 독립영화’ 기획전을 보러 올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기획전의 관람료는 6,000원(‘장기자랑’은 8,000원)이며 디트릭스( www.dtryx.com) 나 광주독립영화관 누리집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www.gift4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독립영화관GIFT는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에서 운영 중이다. (062)222-1895.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