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민주화와 세계화를 이끈 시네마테크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예술영화관의 방향 모색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은 오는 2월 3일 <영화광의 기원 : 90년대 시네마테크와 우리의 극장>이라는 타이틀로 집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광의 기원 : 90년대 시네마테크와 우리의 극장> 집담회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현재 전시 중인 <원초적 비디오 본색>의 섹션 중 하나인 ‘꼬뮌들의 연대기’의 확장판이다.

‘꼬뮌들의 연대기’는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이 한국영화사에 끼친 영향력을 90년대 시네마테크 활동과 연결한 섹션이다.

‘씨네필(영화광)’의 기원인 90년대 시네마테크 활동가들의 한국영화사에 끼친 영향을 되돌아보고 한국영화사에서 광주 및 전국 시네마테크 활동의 역사적 의미를 모색함과 동시에 독립예술영화관의 동시대적 의미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국에 수입되지 않았던 세계 예술영화와 정치적 영화들을 비합법비디오로 소개했던 시네마테크는 1990년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민간 자율로 운영되었고 한국영화의 세계화와 민주화를 추동시킨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훈 이사장은 이번 집담회를 통해 “광주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광주 원도심에 위치한 ACC시네마테크, 광주극장을 잇는 광주영화 삼각벨트 구축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한 독립예술영화의 문화적 가치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담회는 2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참가 신청은 없다.

조영각 프로듀서(영화 <돼지의 왕>)의 기조발표에 이어 곽용수 인디스토리 대표, 조대영 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디렉터, 김희진 부산 또따또가 운영지원센터장, 강민구 대전 아트시네마 대표, 이진숙 영화<밀정> 프로듀서가 패널로 참석한다.

한편,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지난 1월 총회를 통해 이상훈(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 이사장을 감사는 김정희 민변 전 광주지부장을 선임하고, 김채희(광주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조대영(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디렉터), 오태승(촬영감독), 김형수(광주극장 전무) 기존 이사들과 더불어 유재연(동신대학교 관광일본어학과 교수), 임성열(광주광주광역시교육청 장학사, 광주교사영상모임 대표), 민진영(전남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김유성(영화감독)을 새로운 이사진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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