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장, 직접 자전거타며 환경수도 스케치.
"숲과 꽃과 물에 풍덩 빠진 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 만들 것”
순천 생태수도 완성의 큰 그림으로 이어 질 듯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순천의 생태 수도 완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환경의 나라 독일 도시 방문 2일차를 진행됐다.

지난 20일 노 시장은 세계적인 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환경교통정책을 직접체험 했다.  ⓒ순천시청 제공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사진 맨앞)이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직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환경교통정책을 직접체험 했다. ⓒ순천시청 제공

1일차 슈투트가르트에 이은 2일 차엔 15년 전 순천 생태 수도 롤 모델이었던 프라이부르크여서 더 뜻깊었다는 평가다.

평소 출·퇴근 시에도 자전거를 즐겨 타는 것으로 알려진 노관규 시장은 프라이부르크에서 직원들과 직접 자전거를 타며 환경수도 교통정책을 몸소 체험했다.

노 시장은 “프라이부르크 사례에서 보듯 순천시의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도보) 정책은 단순한 환경 정책이 아니라 교통사고 감소, 상권 활성화까지 내다보는 도시기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민들이 걷고 싶은 도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 순천형 대중교통 도입 등 대자보 생태교통정책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말해 순천의 교통정책 변화를 재확인시켰다.

프라이부르크시는 1970년대 원전 반대 시민운동을 시작으로 50년간 도시관리 전반에 걸쳐 그린시티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자동차보다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생태교통정책이 제자리를 잡아 현재는 친환경 교통 분담률이 70%에 이르고 있고,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로 엄격하게 관리하여 프라이부르크는 유럽의 허파라 불린다.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공간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순천시청 제공
도시 전체의 70%를 녹지공간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럽의 허파라 불리는 이유다. ⓒ순천시청 제공

또한, 시민 주도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드는 등 빛나는 시민의식이 돋보이는 프라이부르크는 현재 독일 국민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로 꼽힌다.

2017년 22만 명이었던 작은 중소도시의 인구가 5년 새 6만 명이 늘었고 현재도 이사를 오고 싶어하는 독일 국민, 환경수도를 배우러 오려는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 '아스트리드 마이어(Astrid Mayer)'와 만나 프라이부르크의 친환경 정책과 순천시의 생태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라이부르크 미래연구소장은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을 뿐인데 인구가 늘고, 독일인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가 되었다”며“기회가 되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꼭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순천의 생태도시 행보에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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