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개막, 10월 31일까지 운영
도시발전 계획의 새 이정표 될 것.
삶 속의 정원과 웰니스의 표준 제.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전남 순천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의 생태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는 국제행사다.

이와 관련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기후변화의 위기, 탄소 중립 이슈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먼저 냈다.

순천만국가정원. ⓒ전남 순천시청 제공
순천만국가정원. ⓒ전남 순천시청 제공

하지만 노 시장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생태와 환경을 중심으로 미래 세계 도시로의 성장 방향을 찾고 특히, 대한민국의 저출산·고령화, 수도권 집중화로 붕괴하고 있는 지방 도시들의 생존법을 모색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행사”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순천이 남해안벨트의 허브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이에 <광주in>은 생태모델을 지향하며 새롭게 구성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컨텐츠를 미리 살펴봤다.

1편 삶속의 정원, 2편 건강과 행복을 찾는 웰니스 정원, 3편 스토리가 있는 정원, 4편 미래 정원이다.

총 4편의 새롭게 구성된 정원을 2부로 묶어 1, 2편과 3, 4편으로 기획보도 한다.

이번 기사는 1편 삶속의 정원과 2편 건강과 행복을 찾는 웰니스 정원이다. /편집자 주

개막식이 열릴 물위의 정원. ⓒ전남 순천시청 제공
개막식이 열릴 물위의 정원. ⓒ전남 순천시청 제공

오는 3월 31일.

전남 순천 동천에 마련된 ‘물 위의 정원’특설무대에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 화려하게 진행된다.

개막식엔 수많은 국민참여단과 외국인 등이 모여 축하무대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3년과 다르게 도심 정원의 새 모델을 만드는 신 개념 정원 컨텐츠 구성을 위해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던 정원박람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 갈채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도시민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언제 어디서든 지친 심신에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롭게 구성된 정원 컨텐츠를 만났다.

■삶속의 정원을 살펴봤다.

●오천그린광장이다.

도심 바로 옆 저류지를 새롭게 정원으로 구성한 '오천그린광장'. <br>​​​​​​​ⓒ전남 순천시청 제공
도심 바로 옆 저류지를 새롭게 정원으로 구성한 '오천그린광장'.
ⓒ전남 순천시청 제공

원래 이곳은 도심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 바로 옆, 도심 침수를 대비해 만든 저류지다.

텅 비어있던 저류지에 시민의 쉼과 사색의 공간, 커뮤니티 공간, 문화가 있는 공간 창출을 위해 정원을 조성한 것이다.

바로 ‘오천그린광장’ 이다.

이는 평시에 저류지 이용도를 높이는 저류지에 대한 새로운 이용 모델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 저류지엔 광활한 잔디광장, 오천언덕, 야간경관, 바닥분수, 어싱길 조성 등이 조성된다.

시민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힐링 공간으로 꾸며진다.

더불어, 1.2km에 달하는 대한민국 최대 마로니에 길까지 조성돼 도심공원의 표준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천그린광장 바로 옆에 조성된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이동을 해 본다.
 

●그린아일랜드다.

노관규 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아스팔트 위에 조성된 그린아일랜드를 걷고있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노관규 시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아스팔트 위에 조성된 그린아일랜드를 걷고있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그린아일랜드는 원래 아스팔트 도로다. 차가 달리던 아스팔트 위에 광활한 잔디길을 조성한 것이다.

보행권과 교통권이 있는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도심 정원의 모델과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에 주민들이 동의하면서 조성된 1.03km의 도심 가운데 잔디길이 조성됐다.

특히, 그린아일랜드는 국가정원과 저류지, 동천을 하나로 연결해, 차량보다는 자연과 사람을 먼저 생각한 정원박람회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로써,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는 하나의 도심 정원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섰다.

힘겨운 일상에 편안함과 사색, 각종 문화가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심 공간이 탄생 된 셈이다.

이어지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새로움은 더 큰 힐링이다.

■이는, 건강과 행복을 찾는 웰니스 정원으로 표현된다.

● 가든스테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드넓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하룻밤 어때~~. ⓒ전남 순천시청 제공
드넓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하룻밤 어때~~. ⓒ전남 순천시청 제공

60만평 드넓은 정원에서 특별한 하룻밤.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이하, 가든스테이)’ 35동이 운영된다.

이는 정원의 감성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는 특별한 이벤트다.

정원에서 즐기는 특별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최고의 순천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최상의 음식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낭만과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다.

이에 따라, 네이버, 야놀자, 인터파크 등 ‘쉴랑게’ 숙박 예약 오픈 사이트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

가든스테이는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챙기는 웰니스 관광 트렌드에 맞춰 국내에서 접하지 못했던 프리미엄 정원 체험상품이다.

가든스테이는 60만평 정원에서 하루, 오직 100명만이 누릴 수 있는 관람·체험·숙박·가드닝을 결합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3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 여기에, <어싱길>도 새롭게 구성됐다.

어싱길이 순천만과 국가정원 인근에 새롭게 조성돼 큰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어싱길이 순천만과 국가정원 인근에 새롭게 조성돼 큰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지구와의 접촉, 맨발로 걸으면서 건강을 챙긴다는 ‘어싱길’!

어싱길은 국가정원내 6개소에 5.1km, 오천그린광장에 2.5km, 잘 알려진 순천만습지에 4.5km 총 어싱길 8개소에 12km가 새롭게 선보인다.

최신 건강 트렌드인 맨발로 걷기를 정원박람회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연과 조성된 공원 등을 감상하고, 쉼과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참고로, 어싱(earthing) 은 지구와 우리 몸의 연결을 뜻함. 지구의 치유에너지를 우리 몸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표현되는 말이다.

 동천 뱃길도 특화된 컨텐츠다.

동천 뱃길 복원은 국가정원의 새로운 즐길거리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동천 뱃길 복원은 국가정원의 새로운 즐길거리다. ⓒ전남 순천시청 제공

순천을 가로지르고 국가정원까지 물길이 닿아 순천만까지 흐르는 동천.

이 동천에 뱃길이 조성된다. 동천변의 화려한 경관과 순천의 맑은 공기, 바람을 느끼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컨텐츠다.

특히, 뱃길을 이용해 국가정원 안까지 입장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은다.

고려 초 순천 동천 인근엔 국가의 곡물을 수송하고 저장하는 해룡창(海龍倉)있었다.

이를 순천시가 ‘국가정원뱃길’ 조성으로 역사성 구현 및 동천 관광콘텐츠로 복원했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운영되는 구간은 국가정원 내 호수정원에서부터 풍덕동 동천테라스까지 약 2.5㎞다.

체험선은 12인승 4대, 20인승 1대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가든스테이, 어싱길, 동천 뱃길 등의 힐링에 이어, 눈 호강을 시켜줄 다양한 꽃과 의미있는 꽃 정원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경관정원이 큰 몫을 할 것 같다.

국가정원 인근 농경지에 조성될 경관조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국가정원 인근 농경지에 조성될 경관조경. ⓒ전남 순천시청 제공

경관정원은 농경지 등에 화려한 초화류를 식재해 계절별 꽃의 화려함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연출이다.

특히, 순천 도심부터 순천만 습지까지 주변 농경지를 활용한 대규모 경관정원이 연출돼 관람객을 부른다.

특히 이 같은 경관정원은 멀리서도 한눈에 볼 수 있어, 지친 심신에 특별한 위안감과 편안함이 뭍어 날 것 보인다.

다음 편엔 기획 특집 2편으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내 스토리가 있는 정원, 미래 정원편이 게재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