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광주여성영화제는 총 18회의 프로그램 이벤트를 준비하였으며, 35명의 감독, 배우, 작가 및 활동가 등 다양한 게스트들과 함께한다.

특히 광주지역 연극계 성폭력 사건에 주목하고, 생존자와 연대하여 문화예술계의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역 여성예술인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다수 마련했다.

<상상서울>, <생태교란종> 상영 후에는 ’광주에서 여성 예술인으로 산다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지역‘, ’여성‘, ’예술인‘ 키워드가 교차하는 이야기와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또한 최근 미투운동 이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포커스 토크 ‘이기는 목소리’를 준비했다.

<해미를 찾아서>, <백야> 상영 후 여성학자 권김현영, 허지은 감독, 장도국 배우와 함께 연극계 내 성폭력 사건을 조명하고 미투운동 이후를 조망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이 외에도 한국의 두 번째 여성감독 홍은원 감독의 1962년작 <여판사>와 올해의 화제작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를 보고 이화경 작가와 함께 여성 창작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화경의 클로즈업’, 핀란드 영화 <걸스 걸스 걸스> 상영 후 풍자와 해학의 레즈비언 유튜버 예지주가 진행하는 ‘레이디 상담소’, <수프와 이데올로기> 상영 후 양영희, 김희정 감독의 ‘감독 VS 감독’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토크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변영주의 마스터클래스’와 ‘여성 감독의 책상’

올해 신설된 특별 프로그램은 동시대 위대한 여성감독의 ‘마스터클래스’다. 첫 마스터클래스의 주인공은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다. ‘변영주의 마스터클래스’는 영화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관객과 여성 창작자들이 변영주 감독만의 연출론을 전수받을 수 있는 특별한 클래스다.

마스터클래스에 이어 새롭게 기획한 전시 ‘여성감독의 책상’의 주인공 또한 변영주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치열한 창작의 공간인 감독의 책상을 보며 여성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 ‘여성감독의 책상’은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CGV광주금남로점의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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