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진보당 광주시당은 42주년 5·18민중항쟁 주간에 맞아 지난 13일(금) 오후부터 총 3종의 현수막 400장을 광주 전역에 일제히 게시했다.

시민들과 함께 5·18민중항쟁을 기억하고 42주년 5·18민중항쟁의 시대적 과제에 대해 공감하기 위한 현수막이었다.

그러나 5·18민중항쟁 42주년을 맞고 있는 지금, 5·18주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진보당 광주시당이 내건 5·18 현수막이 대부분 뜯겨 나갔다.

심지어 광주 시내뿐만 아니라 5·18 신·구묘역에 게시된 현수막마저 철거되었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지금까지 5·18관련 현수막이 철거된 사례는 없었다.

다른 현수막도 아닌 5·18 현수막이 철거된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진보당 광주시당 5·18현수막이 철거된 자리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현수막이 버젓이 게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초록은 동색이란 말인가. 민주당 의원의 현수막은 그대로 있는데 진보당 5·18 현수막만 뜯겨 나간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광주광역시장과 5개구의 구청장은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명확히 해명이 되지 않는다면 민주당 의원들의 현수막을 걸기 위해, 알아서든 아니면 사전 협의를 했든 일정 정도의 조치를 한 것이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2022년 5월 18일 

진보당 광주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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