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단체, "광주문예회관장 개방형 공모 중단" 비판
문화단체, "광주문예회관장 개방형 공모 중단" 비판
  • 광주in
  • 승인 2021.09.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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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전문]

지역 문화계, 광주시의 문화예술관장 ‘개방형 직위’ 해제 규탄, 즉각적인 원상 복귀 강력하게 주장.
 

성현출 광주시 문화예술회관 관장이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였다, 그러자 광주시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의를 수용하면서 문화예술회관장의 개방형 직위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항간에는 성현출 관장 사의 표명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나 현 시장의 재선을 준비하기 위하여 사임했다는 설이 파다하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전경. ⓒ광주문예회관 SNS 갈무리
광주문화예술회관 전경. ⓒ광주문예회관 SNS 갈무리

작년 광주시립극단에서 발생한 성희롱·갑질·불공정계약 등의 문제도 현재 진행형이고, 시립예술단의 민주적인 운영 약속도 가시적인 성과가 전무하며, 특히 문화예술회관의 숙원사업인 300억 규모의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성현출 관장의 사의 표명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광주시의 후속조치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문화도시 광주를 지향하는 도시의 공공문화예술기관 수장의 책임과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그동안 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공무원들이 마지막으로 거쳐 가는 안식처로 인식되었다.

이런 점에서 광주문화예술회관 관장 직위가 2019년부터 ‘개방형’으로 전환된 것은 시민의 문화권 확대와 지역 문화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지역의 문화계는 환영하였다.

그러나 개방형 직위로 전환된 이후 처음 임명된 성현출 관장은 당시에도 전문성 부족과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광주시는 일축하고 임명을 강행하면서 큰 실망감을 주었다.

우리는 한편의 잘 짜인 드라마의 각본처럼 성현출 관장의 사의 표명과 광주시의 즉각 수리 및 개방형 직위 해제라는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한다.

이게 광주시가 말하는 문화행정의 혁신이고 품격 있는 문화도시의 모습인가? 우리는 문화행정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지역문화계와 예술인들을 무시하는 광주시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또한 지역 문화계와의 어떠한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개방형 직위’를 해제한 것에 대해 광주시는 즉각 사과하고 조속하게 원상복귀 할 것을 요구한다.

광주시는 금년 3월, ‘문화예술 특별 주간’으로 지정하고 지역의 문화계와 현장 예술인들을 만나고 나서, 5대 ‘함께’ 문화비전 20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광주 문화예술 동행으로 새로운 도약을 약속하였다.

우리는 이용섭 시장의 광주 문화예술 동행 약속이 지역 문화계와 예술인들의 민선 7기 문화행정의 불신을 모면하기 위한 면피성 행위가 아니길 바란다.

아울러, 광주시는 민선 7기 광주시 문화행정 신뢰 여부의 최소한의 가늠자는 문화예술회관 관장의 ‘개방형 직위’ 해제 철회라는 점을 직시하고, 즉각적인 후속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2021. 9. 2(목)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광주문화도시협의회, 사)한국민족극협회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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