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대책위, 성현출 광주문예회관장. 광주시와 면담키로
광주시립극단 노동인권문제. 운영구조 개선. 재발방지 등 논의

광주시립극단의 성희롱 노동인권문제, 극단의 운영구조 개선을 1년동안 요구해온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8일 오후 광주문화예술회관장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가 광주광역시의 면담 요청을 수용하고 해산했다.  

대책위는 점거농성 중에 광주문예회관장 쪽이 점거농성 철회를 조건으로 10일 오후 2시30분 문화예술회관 관리동 1층 귀빈실에서 성현출 문화예술회관장과 김준영 문화체육관광실장과의 면담을 제안하자 이를 수용한 것. 

광주시립극단의 성희롱 노동인권, 운영구조 개선을 요구해온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8일 오후2시부터 7시까지 5시간 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장실에서 점거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광주광역시의 면담 제안을 수용하고 농성을 해산하고 10일 오후 성현출 광주문예회관장. 광주광역시와 면담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키로 했다.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제공
광주시립극단의 성희롱 노동인권, 운영구조 개선을 요구해온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8일 오후2시부터 7시까지 5시간 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장실에서 점거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광주광역시의 면담 제안을 수용하고 농성을 해산하고 10일 오후 성현출 광주문예회관장. 광주광역시와 면담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키로 했다.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제공

대책위는 이날 면담에서 "△광주시립극단 고용형태 개선 △시립극단 예술감독 선임 △시립극단에서 발생한 성희롱 노동인권 문제에 대해 광주시의 공식 사과문 발표 △광주문화예술회관장직의 ‘개방형 직위’ 해제 철회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1년간 주장했던 광주시립극단의 고용 및 운영시스템의 개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에 대해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성현출 광주문화예술회관장의 갑작스러운 사의표명 및 광주시의 ‘개방형 직위’ 해제 결정을 규탄하며 지난 8일 오후2시부터 7시까지 5시간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장실 점거농성 투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위와 광주광역시, 문예회관장과 담판 성격의 면담이 광주시립극단의 부조리와 노동인권 등 시스템 전반을 혁신시키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광주시립극단 부조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020년 광주시립극단 여름 수시공연 <전우치>의 연습 및 공연 과정에서 발생한 작품 참여 예술인에 대한 극단 상근 단원들의 ‘위계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및 노동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의 문화예술단체와 시민사회가 그해 9월 9일 결성하여 활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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