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단협서 상여금 환원. 구조조정 철회 요구
지난 28일 총파업 찬반투표...74.1% 압도적 '찬성'
회사 측이 오는 30일까지 일괄타결안 제시해야

민주노총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대표지회장 황용필)가 오는 30일까지 회사 쪽이 구조조정 철회, 상여금 200% 환원 등 조합원이 납득할 일괄타결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2월초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8일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2668명중 2355명(89.47%)이 투표에 참여 이중 1977명(74.10%)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져 회사 측의 불성실한 단체교섭에 경고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민주노총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민주노총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불성실한 교섭행태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난 19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낸 바 있다.

노조는 단체협상에서 △총고용 보장 △통상임금 소송해결 △상여금 200% 환원 기준 재설정 3대 핵심 요구안과 △구조조정 철회 등에 대해 사측이 오는 30일까지 일괄 수용하지 않을 경우 2월초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노조는 "금호타이어는 2018년 외국투자자본으로 매각되면서 더블스타는 독립경영을 보장하였으나 뒤로는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할  임금단협 교섭을 배후조정 하면서 원가절감 및 인원축소를 포함한 인력구조조정을 요구하며 조합원의 생존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라인.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생산라인.

또 "독자적으로 결정을 못하는 사측은 노조의 3대 핵심요구안에 대해 수용불가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여야 한다는 법적 판단에 따라 적용되어야 할 통상임금 마저 ‘3년 분할하여 지급’을 내세우며 임금 깍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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