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문란행위 자행·책임회피는 부끄러운 일”

조선대 총학생회는 27일 최순실 국정 농단과 사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대 총학은 이날 오후 조선대 후문 헌혈의집 앞에서 15개 단과대학 대표 등 총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 조선대 총학생회가 27일 오후 조대 후문 헌혈의집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인

총학생회는 “대체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누구인가. 국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인가, 국정을 농락한 비선실세 최순실인가”라며 “비선실세의 권력이 한 나라의 대통령을 좌지우지한 것에 대해 성역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스스로 국기문란행위를 자행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국정 총책임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더이상 국민들을 부끄럽지 않게 만드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면 결코 이 사태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책임지지 못하는 대통령은 더이상 국민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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