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1일 양림동 펭귄마을 일대…청년예술가 미래 모색

‘청년’이 화두인 시대, 광주의 ‘청년예술가’는 어떠한 삶을 살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과 함께 독창적인 연구와 실험이 진행된다.

▲ 예술공간나눔 프로젝트 Space A 포스터. ⓒ전남대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연구진(책임 김인설 교수)과 광주 남구청은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10일 간 양림동 펭귄마을 일대에서 ‘예술공간나눔 프로젝트, Space A’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청년예술가 발굴에서부터 시장전략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정책개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이를 적용해보는 프로그램이다.

‘Space A’는 지역의 청년예술가를 발굴해 전시와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예술가의 도약을 위한 각종 전문가 세미나와 네트워크, 주민과 소통에 기반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일상품으로 제작한 머천다이징 개발까지, 다양한 아이디어와 교류의 장인 ‘축제형 네트워크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 시범사업은 광주의 청년예술가 실태조사와 인터뷰, 국·내외 심층사례분석,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파악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예술가들에게 도움이 될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대책과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전시성 이벤트와 차별화된다.

사업에는 청년 예술가 김엽, 윤준성, 이선미, 이혜리, 정유승 등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의 작품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광주 남구 양림동 커뮤니티센터 옆 ‘쉼터’ 내 단체전과 양림동 펭귄마을 일대에 새롭게 완성될 공공미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단체전에는 참여 작가 5명의 대표작을 삽입해 제작된 노트, 컵, 스카프 등 머천다이징 아이템 등이 선보일 예정이며, 이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작가와의 시간’도 운영한다.

시범사업 기간에 ‘예술공간 나눔세미나’, ‘시장전략 나눔세미나’, ‘비전전략 나눔세미나’ 등 지역의 모든 청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지식공유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한다.

11월 2일 오후 7시 진행되는 ‘예술공간 나눔세미나’에는 강민형 바림 대표, 김선영 독립큐레이터(OverLab. 대표), 김탁현 D.A.오라 대표가 연사로 참여해 예술공간을 매개로 한 다양한 가능성들에 대해 소개한다.

8일 오후 7시에는 예술과 시장의 공존을 모색하는 ‘시장전략 나눔세미나’가 진행되며, 여기에는 김혜현 플리마코 대표, 이언 붓튀김 대표,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가 참여한다.

10일 오후 7시에 열릴 ‘비전전략 나눔세미나’에서는 이이남 미디어아트 작가, 이승찬515갤러리 관장, 정문성 누에 기획운영팀장과 함께 예술의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10일간의 시범 사업 결과는 11월 11일 오후 3시에 열리는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공청회’를 통해 공유된다. 이 공청회는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신규정책 제언의 자유로운 발언대와 전문가 토론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 지역문화컨설팅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Space A’ 시범사업은 지자체와 지역대학, 문화예술 전문가 등이 협업해 지역문화 진흥과 네트워크,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연구진과 광주광역시 남구청의 협업으로 지역 청년예술가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함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진행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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