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기념, 라이브러리파크 프로그램 운영
12월19일까지 아카이브 기획전, 심포지엄, 북콘서트 개최

도서관과 박물관, 아카이브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Library Park)’에서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전시와 학술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문화전당)은 개관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12월 19일까지 근현대 아시아의 문화·예술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물과 수집 자료들이 전시된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아시아 문화·예술의 차별성을 조명하는 다양한 주제의 학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라이브러리파크는 아시아가 가진 문화와 지식이 공유되고 소통되는 ‘아시아 문화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문화전당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예술 연구·수집 자료 7만여 점과 2만여 권의 장서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열람·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지난 9월 일반 공개 이후 현재까지 17만 명이 방문했다.

문화전당은 라이브러리파크에서 수집한 13개의 문화와 관련된 주제 중 ‘아시아의 전시, 대중음악, 디자인, 퍼포먼스 아트, 공연예술’ 총 5개 주제를 선정하여 학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중국, 일본, 태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큐레이터, 작가, 교수, 연구자가 참여하는 주제별 심포지엄과 워크숍은 아시아의 문화예술이 공동체로서 아시아에 접근하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12월 4일(금)에 개최되는 ‘아시아의 대중음악’ 국제심포지엄 <아시아 대중음악에 대한 새로운 상상>에는 신현준(성공회대 교수), 모리 요시타카(동경예술대 교수) 등 아시아 8개국 대중음악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주요 사건과 인물, 작품 등을 중심으로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아시아 각국의 대중음악 발전 과정을 조명한다.

12월 5일(토) ‘아시아의 퍼포먼스 아트’ 특별 강연에서는 1960년대 일본의 대표적인 전위예술그룹인 ‘하이레드센터(Hi-Red Center)’의 이즈미 타츠(Izumi Tatsu)와 그룹 ‘제로지겐(Zero Jigen)’의 리더 가토 요시히로(Kato Yoshihiro)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가 개최된다. 강연 후에는 한국의 ‘1세대 북 디자이너’인 정병규의 북 디자인 세계를 대중들과 공유하는 ‘아시아의 디자인’ 북콘서트가 개최된다.

12월 11일(금) <현대미술기관과 창조적 실천에서의 아카이브 열병>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아시아의 전시’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김선정(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예술감독), 켄지 카자야(교토예술대학교 교수), 마미 카타오카(모리미술관 큐레이터) 등 총 14명의 큐레이터와 교수, 미술관장 등이 참여자로 나서 지리적, 물리적 경계를 초월하는 아카이브의 속성과 복잡한 방법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다.

문화전당 개관 기념, 라이브러리파크 학술프로그램은 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과 대강의실 등에서 개최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참여방법은 문화전당 홈페이지(www.acc.go.kr) 및 안내전화(1899-556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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