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28일 주한외국인‘한식요리 경연대회’열려
대상에 필리핀 출신 데니사우라 씨 돌솥비빔밥 선봬
 

“한국음식이 너무 좋고 그 중에서 돌솥비빔밥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것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보고 싶어 지원했는데 이렇게 대상을 받으니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데니사우라.남.36세.필리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지난 28일 14:00~16:00 한식의 맛과 남도 전통음식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주한외국인 25명을 대상으로 전통문화관 전통음식 체험전수실과 입석당에서 ‘외국인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번 경연대회는 지난 24일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25명을 선정하여 음식솜씨를 펼치는 자리로 2015년 생생문화재 ‘멋있고 맛있는 전통의례음식문화’사업의 하나이다. 남도전통음식의 발전모색과 건강웰빙음식 한식을 다양한 세계인의 식탁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경연대회에는 총 9개국(방글라데시아, 필리핀, 남아공, 베트남, 인도, 중국, 미국, 일본, 카자흐스탄) 27명이 17개 팀으로 나뉘어 잡채, 돌솥비빔밥, 전복죽, 찜닭, 청국장찌개 등 한국 전통음식을 선보였다.

이날 대상 상금50만원을 받은 데니사우라(남.36세.필리핀)씨는 돌솥비빔밥을 선보였고, 에이미배든호스트(여.28세.남아공)씨는 전복죽과 섭용강(남.26세.중국) 씨는 청국장찌개를 선보여 각각 최우수상 상금30만원과 우수상 상금20만원을 받았다. 또한 장려상 3팀 각10만원을 받은 엔구옌치다이트랑(여.29세.베트남) 씨와 카루난이오하이자옌타이(여.27세.인도), 브라부(남.32세.인도) 씨는 새송이버섯조림, 닭볶음탕, 감자탕을 요리하는 등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광주시지정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 이애섭, 최영자, 양영숙, 민경숙 선생과 송원대학교 식품학과 유맹자 교수 등 총5명이 나서 한식의 완성도, 모양, 맛, 한국음식의 관심도 등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채점했다. 

대상을 받은 데니사우라 씨는 “평소 한국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완벽한 한국음식을 선보이고 싶어서 참가했다”며 “나만의 스타일로 한국음식을 재해석한 작품이 좋은 평을 받아 너무 영광이다. 친구들과 빨리 이 음식을 함께 나눠 먹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연대회는 미국, 중국, 인도 사우디아프리카, 방글라데시아, 필리핀, 인도 출신의 한국거주 유학생, 원어민강사, 교육자, 회사원, 교환학생 등의 다양한 배경과 경력의 참가자들이 출전, 한국 토박이 못지 않은 음식솜씨를 펼쳐보였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