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2015인생나눔교실’ 멘토링 활동 시작 

“멘토가 뭐예요?” “멘토 선생님은 왜 오셨어요?” 지난 3일 광주 북구 오치동 오정지역아동센터가 다른 날보다 더 활기차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의 ‘2015인생나눔교실’ 첫 수업 장면이다.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문화적 접근이 다소 어려운 계층(지역아동센터, 보호관찰소,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인생의 경험과 인문적 지혜를 지닌 인생선배가 인문학 및 문화예술을 매개로 함께 소통하는 자리다. 

▲ 지난 3일 오정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 2015인생나눔교실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2015인생나눔교실’ 멘토에는 문학·철학 등에 조수웅 전남문인협회장, 역사에 이현채 전 호남문화원장, 역사·심리에 박철성 전 초등학교 교장, 독서·인성교육에 오혜숙 독서치유도서관 관장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의 인문적 소양을 갖춘 은퇴자와 인문·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50명이 참여하고 있다. 

멘토들은 지역 내 보호관찰소 5곳을 포함해 자유학기제 중학교(11곳), 지역아동센터(12곳), 군부대(22곳) 등 50군데 1,400여명의 멘티들을 만나 삶의 지혜를 전한다. 

보호관찰소에 가서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수업, 자유학기제 중학교에서는 사춘기 청소년 삶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는 삶의 목표와 적극적 삶의 자세를 심어주고 군부대 장병들을 만나서는 건전한 인성 함양을 위한 문화예술 수업을 펼친다. 장소와 대상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르침과 배움이 이뤄진다. 

‘2015인생나눔교실’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의 이 사업에 광주문화재단을 포함해 전국의 5개 광역문화재단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광주문화재단은 광주 뿐 아니라 호남 및 제주 권역까지 포괄 운영하고 있어 호남 대표 문화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인생나눔교실을 통해 은퇴세대와 청년세대가 한자리에서 나눔‧배려‧소통‧공감의 인문정신을 이야기 하고, 세대 간의 공감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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