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중순, FM 99.3Mhz 개국 예정
자체 프로그램 제작, 하루 4시간 송출


오는 3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는 광주국악방송이 개국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지난 2012년3월부터 국악방송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8일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국악방송의 8번째 지역 네트워크이자, 자체 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한 첫 지역 방송국으로 광주국악방송 개국 허가 심의를 통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주파수 FM 99.3MHz, 출력 1Kw로 송출될 광주국악방송은 남구 중앙로에 위치한 KBC광주방송 청사 내에 자리하게 되며, 광주시를 비롯해 나주시, 담양군까지 가청권에 들게 된다. 앞으로 가청권내 인구 200만 명은 국악방송을 통해 더욱 알찬 전통문화 소식과 우리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국악방송은 상업광고나 시사보도를 제외한 국악이 중심이 되는 전통문화 전반을 소재로 방송하게 되며, 금년도에는 24시간 방송 중 4시간(16.6%)을 지역에서 제작, 송출하고, 3년 이내에 자체 제작비율을 32% 수준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GBF국악방송(사장 채치성)은 2001년 첫 고고성(呱呱聲)을 울린 이래, 지금까지 전국 8개 지역에 우리의 가락, 장단, 흥 그리고 신명을 전해왔으나, 오는 3월 26일 광주국악방송이 개국하게 됨에 따라 대한민국 인구 65.3%, 3,135만 명이 가청권내에 들게 된다고 밝혔다. 

광주시 박광석 문화예술진흥과장은 “광주국악방송은 지역 국악인들이 진한 예술혼을 펼치는 방송이자, 청취자들이 국악의 깊은 멋과 맛에 빠져들 수 있는 방송”이라면서 “앞으로 문화중심 도시 광주시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방송매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편, 국악방송 측에서는 이번 광주국악방송 개국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 최고의 명창들과 지역 국악인이 중심이 된 대형 축하무대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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