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표류사업 진행 위한 물꼬 트여”
박혜자 의원, 상임위 예산심의서 지역 현안 예산 205억원 확보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지역 현안 예산 205억원을 확보했다.

▲ 박혜자 의원.
14일 박혜자 의원에 따르면 이날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 2013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예산에 광주·전남 현안 사업비로 205억4300만원이 증액됐다.

특히 그동안 교과부의 부정적 견해로 사업 진척을 보지 못했던 서남권 한빛생명기술연구원(구 서남권원자력의학원)은 기획연구사업비 5억원이 반영돼 사업에 물꼬를 트게 됐다.

기획연구에서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이 사업은 앞으로 5년간 총 3000여억원이 투입돼 고에너지 강력 방사선원 플랫폼 구축, 치료방사선 부작용 줄기세포 개발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광주시가 방사광가속기 대체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가고자기장센터 설립을 위한 기획연구사업비 3억원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국가고자기장센터는 국가 대형연구시설에 포함된 시설로 총 94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첨단 기초과학 연구와 융합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광주과학기술원이 추진 중인 UN대학 부설연구소 운영비 30억원도 상임위를 통과해 내년부터 연구소 운영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전남대병원 의명생연구지원센터 사업은 정부안에 20억7000만원이 반영된 가운데 주자창 시설비용 8억4000만원이 증액돼 사업비가 총 29억1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센터는 내년 8월 건립되는데, 장비 구입비 예산이 없어 건물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던 전남대 의생명과학융합센터에는 50억원의 실험실습장비 구축비가 반영됐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던 지역 국립대 시설 개선비도 대폭 증액됐다.

광주교대 다문화교육체험관 설치 15억원, 전남대 어린이집 및 생활대 증측(설계비) 1억2400만원, 목포대 생산형 창업지원센터 신축 6억원, 순천대 에코그린캠퍼스 조성 20억원, 순천대 스마트캠퍼스 기반시설 조성사업 35억원 등도 각각 상임위 예산심위에서 반영됐다.

이밖에도 한국학중앙연구원 호남분원 건립 10억2900만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 설립 20억원, 국립광주과학관 운영비는 11억5000만원이 각각 증액됐다.

박혜자 의원은 “이번 상임위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그동안 교과부가 난색을 보였던 지역 현안 사업들에 대한 기획연구비가 반영돼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게 됐다”며 “이들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광주 발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지역 국립대 관련 예산도 대폭 증액돼 우리 학생들이 좀 더 낳은 환경에서 학업을 정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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