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죄를 물어야 한다.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나는 가끔 ‘만약’이라는 가정에 빠질 때가 있다.
멀리 ‘삼국 통일을 고구려가 했더라면’ 하는 가정은 그렇다치고

“만약, 세종때 대마도 정벌 후 대마도를 조선의 행정 구역에 포함사켰더라면….”
“만약, 세종이 4군 6진을 넘어 만주 경영을 시도했더라면….”
“만약, 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이 받아들여졌더라면….”

그리고 현대사에서
“만약, 남북 합작이 성공했더라면….”
“만약, 5.16이 없었더라면….”

현재도
“만약, 6.15 정신으로 민족이 화해와 평화의 길로 갔더라면….”
“만약 mb 정권이 들어서지 않았더라면….”
그러면서 혼자 가슴을 앓기도 한다.

BBK의혹을 안고 출발했던 mb정권.

자신이 했다는 비디오가 있음에도 한 젊은이를 희생양으로 삼아 끝내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빠져나간 파렴치함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그를 감싼 검찰의 만행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런 mb정권 출범 이후, 이 나라에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또 얼마나 많이 터졌던가?

광우병 쇠고기 수입으로 젊은이들에게 촛불을 들게 하더니 4대강 사업으로 국가부채를 사정없이 늘려 경제 위기 조장하고,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가난한 서민들을 자살로 몰아넣은 죄.

남북관계를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고, 독도가 일본 교과서에 오르는 것을 막지 못하고, 친미 친일로 외교적인 실패를 자초하였던 무능.

형님을 비롯한 친인척은 물론 주변의 굶주린 쥐새끼들까지 온통 여기저기 입을 대서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린 부정부패만으로 mb는 온전할 수 없을 것이다.

욕을 참는 것이 힘들다.
그런데 오늘, 한일 협정 밀실처리 청와대가 지시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다시 한 번 mb에 대한 ‘일본에서 태어났다.’ ‘뼈속 깊이 친일이다’라는 소문의 실체를 보는 것만 같다.

그러면서 다시 “만약” 국민들이 그를 대통령을 뽑지 않았더라면 가정과 함께 그에게 투표했던 국민들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우리 민족에게 도움이 되어본 적이 없는 일본.

신라시대의 문무왕은 동해의 용이 되어 왜구의 침략을 막겠다고 수중릉을 만들게 했으니 왜구의 만행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노릇이다.

고려 말의 왜구 침략으로 고려가 기울어졌던 일도 역사를 통해 배운 사실이다.
이 강토가 유린당한 임진왜란을 또 어찌 잊을 것인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근대사의 비극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그런데 그런 일본과 비밀 협정이라니!
그것도 mb의 청와대가 주도했다니!

현재도 정치 경제적으로 한반도에 가장 위협적인 적이 일본인데 그런 일본과 군사적인 협정까지 맺으려 하다니!

헌법의 외환죄(外患罪)의 구성 요건이 무엇인지는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국민정서상 mb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외환죄이다. 일본을 끌어들여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화하려는 죄는 만고의 대역죄라고 할 것이다.

물론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여 남한을 중국을 견제하는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미국의 음모가 작용했으리라는 점은 촌 노인도 예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줏대 없이 미국에게 놀아난 mb를 어찌 용서할 수 있을 것인가!

새누리당 mb를 감싸지 말라.
박근혜는 mb가 추진하려 했던 한일 밀실협정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국가를 살리기 위해 더 이상 mb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탄핵을 당해도 몇 번을 당하고 남을 짓을 했던 mb.
만약 새누리당이 그런 mb를 감싼다면 결국 공멸할 수밖에 없고 한반도의 긴장과 위기감은 높아질 것이다.

뒤죽박죽인 정치.
마치 광견병에 걸린 똥개들이 마지막 잔치에 목숨을 건 형국을 보는 느낌이다.
굶주린 쥐들이 인골을 갉아먹는 꼴을 보는 느낌이다.

떼로 달려드는 독사들이 우글거리는 땅에 사는 것처럼 섬뜩한 기분만 든다.
시궁창 냄새가 진동하는 공간에 갇힌 것처럼 머리만 아프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하면 죄 없는 국민들에게 우환으로 남을 것이다.
이제 법으로 mb의 죄를 물어야 한다.
mb가 어떤 인간인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참았던 분노가 터지는 아침이다.


20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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