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승촌보 준설토로 용두동 저지대 농경지 리모델링 추진
농민회, 농기계 고장. 논두둑 무너져...서구청, 보강공사 진행 중
4대강 사업 폐해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광주지역에서도 빚어지고 있다.
강은미 광주시의원(통합진보당. 서구4)이 4일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사업 농경지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된 서구 용두동에 농민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현황 파악 및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4대강 정비로 발생하는 영산강 승촌보 준설토를 용두동 저지대 농경지에 쌓은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농기계도 고장나고, 논두둑은 무너지는 등 농민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미 1모작이 끝났어야 하는데도 논이 모를 심지 못하고 있어 관련 농민들이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
강 의원은 “농민들이 피해를 예상하며 공사를 보강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으나 이를 무시한 결과”라며 “피해현황 파악 및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이날 <광주in>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논두렁 보완 공사를 진행하는 등 민원이 들어오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사질토의 성격상 어그러진 부분이 발생했다. 이를 보수 중이다"며 "민원이 들어 올 경우 우선 순위를 정해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모심기가 끝날 때까지는 현장을 철수하지 않고 민원을 처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용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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