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행동, 서해 대잠수함 훈련 즉각 중단 촉구

시민주권행동은 21일 서해 대잠수함 훈련과 관련 대국민 성명을 내고 중단을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서해5도 주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며 옹진군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며 "그나마도 섬 밖으로 나온 주민은 20%이고 나머지 섬 안에 갇힌 주민들이 오늘하루를 얼마나 두려움에 떨며 보냈겠는가"라고 주민들의 공포감을 우려했다.

또 시민주권행동은 "지난 19일 북한군이 공개통고장을 발표하고 20일 예정된 남측 서해5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며 '서해 5개섬과 그 주변의 민간인들은 도발적인 해상사격이 시작되는 20일 오전 9시 전에 안전지대로 미리 대피하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라고 정부의 공포분위기 조성을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5일간 서해에서 진행되는 대잠수훈련을 시작으로 ‘키리졸브 훈련’, ‘독수리훈련’에 이어 1989년 이후 23년간 중단되었단 한미연합 해병대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등으로 4월 30일까지 단 하루도 전쟁훈련을 쉬는 날이 없다"며 훈련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MB정부는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민족의 비극을 일으킬 의도가 아니라면 당장 전쟁훈련부터 중단하라"며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반전평화의 목소리를 높혀 전쟁훈련 중단시키고 우리의 생명권을 스스로 지키자"고 주장했다. 

아래는 시민주권행동 대국민성명 [전문]

누구를 위한 전쟁훈련인가!
MB 정부는 전쟁훈련 중단하고 남북대화재개에 진정성있게 나서라!

오늘(20일) 서해5도 주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며 옹진군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나마도 섬 밖으로 나온 주민은 20%이고 나머지 섬 안에 갇힌 주민들이 오늘하루를 얼마나 두려움에 떨며 보냈겠는가.

이는 19일 북한군이 공개통고장을 발표하고 20일 예정된 남측 서해5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군사적 도발이 시작되면 무자비한 대응타격이 개시될 것”이며 “서해 5개섬과 그 주변의 민간인들은 도발적인 해상사격이 시작되는 20일 오전 9시 전에 안전지대로 미리 대피하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오늘이 끝이 아니다.
20일부터 5일간 서해에서 진행되는 대잠수훈련을 시작으로 ‘키리졸브 훈련’, ‘독수리훈련’에 이어 1989년 이후 23년간 중단되었단 한미연합 해병대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등으로 4월 30일까지 단 하루도 전쟁훈련을 쉬는 날이 없다. 총포탄이 날아다니는 70일 동안 국민들은 생업도 뒤로한 채 두려움에 떨며 계속해서 대피소동을 벌여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전쟁의 공포에 떨게 하면서도 “통상적인 훈련”이며 “북한이 실제 도발할때는 사전 경고가 없었으므로 큰 의미있는 발언이 아니다”라며 안일한 소리만 하고 있다.

누구를 위해 전쟁훈련을 진행하고 누구를 위한 주민대피소동을 벌이는 것인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군대가 존재하는 이유임에도 불구 하고 오히려 국민을 전쟁터로 내모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4.11 총선을 앞두고 전쟁훈련에 몰두하는 MB정부의 그 속심이 뻔하다. 3, 4월 국민들의 정권심판 의지, 반한나라당(새누리당)의 열기가 높아지고 총선에서 불리해지고 패배가 확정적일 때 북풍과 안보문제로 국면을 전환시키려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상시적인 전쟁훈련을 벌이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이다.

MB정부는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민족의 비극을 일으킬 의도가 아니라면 당장 전쟁훈련부터 중단하라!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반전평화의 목소리를 높혀 전쟁훈련 중단시키고 우리의 생명권을 스스로 지키자.

시민주권행동은 20일부터 55일동안 <민생평화 대장정>을 진행하여 국민들 속에서 반전평화의 요구를 모아내고 한반도 평화을 수호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다.
2012년 2월 20일

시민주권행동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