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땅심화훼법인 최명식 대표

지난 2007년 51농가의 재배로 전남 절화장미의 주산지로 명성을 날리다 32호로 감소됐던 강진군 장미재배농가가 41농가로 늘어나면서 고품질 장미 생산까지 이루어 내 재배농가 소득창출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13일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에 따르면 칠량면 절화장미농가들의 법인체인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최명식(54세)대표이사의 뛰어난 재배기술이 강진장미의 새로운 중흥시기를 가져오는 기폭제가 되면서 전남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 전남 장미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강진군 칠량면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이 지열난방과 나트륨등(燈)이 시설된 하우스에서 장미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청 제공

최 대표는 땅 속의 열을 파이프를 통해 끌어 올려 순화시키는 지열난방을 통해 기름을 사용하지 않는 월 전기료 250만 원으로 해결해 시설재배의 가장 큰 부담요소인 난방비를 70%까지 절감시켜 재배농가들에게 연료비 부담해결책을 제시했다.

최 대표는 시장에서 인정받는 수준 높은 재배기술 확보를 위해 재배 중 발생되는 여러 가지 병해충을 예방위주의 철저한 방제활동으로 해결해 방제기술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최 대표는 하우스 천장에 고압 나트륨등(燈) 설치로 광합성 효율 상승효과로 고품질의 장미생산의 성과도 이루어냈다.

강진장미 재배농가는 154만 속의 생산으로 34억 원의 매출액이 예상되며 전국적인 재배면적 감소추세로 지난해처럼 높은 가격이 형성돼 당초 예상한 순소득 14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기술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 외에도 최 대표는 장미재배에 나선 귀농 농업인들에게 기술전수와 함께 지역구성원으로서 주민들과의 원만한 관계유지도 조언하는 등 멘토 역할을 자청하고 있어 화제이기도 하다.

한편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14ha의 면적에서 장미재배를 하고 있는 41농가에 하우스 개보수와 보온커튼, 지열난방, 펠릿보일러 설치 등을 지원해 농가소득향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신 강진농기센터 연구사는 “전남 장미의 주산지인 강진의 절화장미가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소득원이 되도록 꾸준한 지원노력과 함께 전국 최고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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