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을 위한 과도내각 구성이 적절하다.

‘바지사장’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에는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하는데 명의만 빌려준, 즉 실제 운영자 가 아닌 사장’을 말한다고 정의한다.

나는 가끔 mb가 그런 바지 사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 않다면 mb 당선에 공을 세운 ‘6인회’인가 뭔가 하는 인간들과 국정을 분할하는 내면적인 계약서라도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

아무리 개념 없는 인간이라지만 그래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오늘날 드러난 형님의 비리 형님친구들의 부정, 돈 봉투 사건 등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mb는 그의 주변에서 국내정치에 형님과 형님의 친구들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국정을 농단하는 현실을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는 듯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태도에서 mb가 대외적으로는 국가 원수이지만 국정 운영에는 일정한 지분만을 가진, 제한 된 권력만을 행사하는 주주의 한 사람이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진작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 아니다.

일관성도 없고 그래서 신뢰가 안 가는 언행,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오만, 자신의 잘못을 모른 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라고 했던 후안무치, 책임질 줄 모르는 독선….

그런 인간에게 기대했던 것은 없었다.

그러나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말이 나오지 않는다.

형님은 밀려나고, mb의 [멘토]였다는 형님 친구는 물러났다.
국회의장은 그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검찰은 정부의 중요부서인 외교통상부를 압수 수색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만날 들리는 소식은 시궁창 썩은 냄새나는 이야기.
점입가경.

부정부패와 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있는 mb.

그런 사실을 보면서 다시금 mb가 무능한 바지사장이거나, 아니면 국내 정치에서 권력의 일정지분을 양도한다는 내면적인 계약의 족쇄에 갇혀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무능이었건 내면적 계약에 의한 방관이었건 측근과 친척들의 부정과 부패, 비리 등 범법 행위에 대해 mb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하긴 BBK는 자신이 만들었다는 동영상이 있고 그가 대표라고 돌린 명함이 있음에도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털어버린 mb로서는 국정 운영의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잘못만이 아니라고 남의 탓으로 돌릴 것이다.

그렇지만 그의 형님과 형님 친구의 실패가 되었건, 측근들이 잘못이었건 그들로 인해 대다수 국민을 좌절과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게 된 현실 정치의 실패에 대해서는 mb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지난해 언젠가 mb는 mbc의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유명 가수일지라도 청중의 평가에 따라 탈락하는 제도를 우리 사회도 본 받아야한다는 내용이었다. 탈락자에 대한 배려없이 무한 경쟁을 조장하는 발언이어서 문제가 되었지만 어떻든 당시 그의 말대로라면 mb는 당연히 자신에게 내려진 국민의 평가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

그런데 mb는 자신이 국민들에게 좌절과 절망만을 안겨준 혐오스러운 인물이라는 사실, 그래서 국민의 평가가 자신의 탈락을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 같다.

어쩌면 현재의 상태에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능력조차 없는지도 모른다. 때문에 한나라당 비대위는 당명을 바꾸는 논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mb의 탈락을 기정사실화하고 시급히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천문학적인 국가 부채와 개인부채는 국가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갈치 한 마리에 3만원이 넘는 물가는 국민의 목을 죄고 있다.
그럼에도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무능한 mb정권.

벌써 한나라당에서 mb의 탈당이 거론된 적이 있다. 이제 한나라당에서는 mb의 탈당이 아니라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

만약 mb가 끝까지 버틴다면, 현재는 mb정권의 실정으로 인한 국가적인 비상 시기임을 분명히 하고 한나라당 뿐 아니라 야당인사를 포함하여 는 물론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러면서 권력의 구정물에 오염되지 인물들로 가칭 [구국을 위한 과도내각] 구성을 촉구해야한다.

그리하여 [과도내각]으로 하여금 4월 총선은 물론 12월 대선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상태로는 한나라당이 아무리 당명을 바꾸고 국회의원 25%를 물갈이한들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어쩌다 그런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났는지 그 점이 한스럽다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하는 인간들이 더 이상 mb를 그대로 둔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범죄이다. 지금까지 부끄럽게 살았던 여야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생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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