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 청정개발체제'(Urban CDM)를 위한 특별세션도  열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강운태 시장, UNEP 국제대표단 27일 접견

각국 정상은 물론 전 세계 환경정책 결정자들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UNEP(유엔환경계획)의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가 오는 29일 광주에서 개막된다.

UNEP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환경부 공동 주관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는 29일 오전 9시 5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대단원의 막을 열게 된다.

이번 회의는 미국, 영국, 중국, 브라질 등 세계 90여 개국 130여명의 정부인사와 환경전문가가 참여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례적으로 환경부 장관과 차관이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오는 31일까지 총회와 대륙별 분과회의, '도시 청정개발체제'(Urban CDM) 특별세션으로 나눠 열리게 된다.

이번 회의는 ‘지구촌 환경정책의 교과서’로 불리는 UNEP의 ‘지구환경전망 보고서’를 확정짓는 자리로, 3일간의 총회와 대륙별 분과회의를 통해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최종 논의하게 된다.

특히 환경정책에 관한 대륙별, 국가간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탓에 각국의 역할분담을 놓고 선진국·개도국간 토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회의의 첫날인 29일에는 지난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의 성과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도시 청정개발체제'(Urban CDM)를 위한 특별세션이 열린다.

강운태 광주시장을 좌장으로 글로벌 환경질서의 리더격인 UNEP, UNDP(유엔개발계획) 등의 책임자급 관계관과 우리지역 환경전문가 등이 세계 정부관계자와 함께 도시주도 온실가스감축모델인 ‘도시 청정개발체제’(Urban CDM)를 놓고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광주시가 개발하고 있는 ‘도시 청정개발체제’(Urban CDM)는 올해 말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국가별 탄소발생감축의무조항의 대체방안 중 하나로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일 개막식에 앞서 27일 피터 길루드 수석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UNEP(유엔환경계획)의 국제대표단이 강운태 시장을 만나 ‘2011 도시환경협약 광주정상회의’ 후속조치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UNEP는 7국 50과, 7개 대륙별 해외연락사무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터 국장의 환경평가 및 조기경보국은 UNEP의 7개국 중 수석국에 해당한다.

 피터 길루드 UNEP 수석국장은 강운태 시장을 예방해 오는 29일 광주에서 열릴 ‘지구환경전망 세계 정부간 회의’의 개막에 앞서 개최도시 광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광주정상회의 당시 UNEP와 광주시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시킬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UNEP는 우선 ‘도시환경협약 회원도시연합’(UEAMA)과 함께 '도시환경협약(UEA) 정상회의‘를 향후 지속적으로 공동 개최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면담에서는 공동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2013년에 도시환경평가지표를 개발 완료하게 되면 이를 활용해 제정․시상하게 될 ‘UNEP․광주 국제저탄소녹색도시상’의 운영도 적극 모색하고 광주시와 UNEP의 협력을 보다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하여 UNEP의 광주 연락사무소 설치방안도 협의될 예정이다.

세계 정부간 회의 참석자들은 회의 개막에 앞서 28일 오전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속속 입국하여 광주에 내려올 예정으로 GEO-5 기획단은 막바지 회의 준비를 위하여 회의진행 및 손님맞이 등의 최종 점검활동을 벌였다. 

29일 열리는 세계 정부간 회의 개회식에는 UNEP가 개회사를 하고 강운태 광주시장과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각각 환영사를 할 예정으로 참석국들의 추대에 따라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공동의장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에는 폐회식을 갖고 지구환경전망 보고서를 최종 채택하고 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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