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의원, 청와대 앞 1인시위 이 대통령 서명 포기 촉구

검찰이 김선동 의원(민노당. 전남순천)의 국회 본회의장 최루탄 투척에 대해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김 의원이 청와대 앞 1인시위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25일 낮 12시부터 한시간 동안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한미FTA 비준동의안 서명 포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김선동 의원이 25일 청와대 앞에서 이 대통령의 서명 포기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김선동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이날 1인시위에서 "이명박 대통령님, 한미 FTA 비준동의안 서명 포기하십시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 비준동의안에 서명한다고 하지만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는 무효이다”며 “대통령이 서명해서는 안 된다. 서명하지 말라는 대한민국 서민과 야당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시민이 최루탄을 던졌으면 바로 잡혀 갔을 텐데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무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대한민국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행복을 보장하는 게 국회의원의 본분이고 민의의 전당 국회의 본분이지만, 지난 11월 22일 대한민국의 국회는 본연의 임무를 버렸고 서민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루탄 투척에 대해 “정말 오죽하면 그렇게 했겠느냐, 대한민국 서민들의 운명이 벼랑 끝에 내몰렸는데 두 손 놓고 쳐다만 보고 있어야만 했겠느냐”며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의 1인시위가 알려지고 난 뒤 김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지지자들이 “추운 날씨에 고생하십니다 든든~합니다”, “당신이 진정한 이 나라의 국회의원입니다. 어떠한 투쟁도 동의하며 항상 마음을 함께합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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