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쓰는 時日也 放聲大哭

한 도 숙 전 전국농민회 의장

우리의 분노는
신성한 국회
최루탄 범벅을 먹이는 것이다
국회가 하얗게 된내기가 내렸다
모두가 죽을 듯이 사방으로 뛴다
들에도 하얀 서리가 덥엿다
거센광풍이 들이 닥친다
숨을 쉴 수 없는
이 상황
들이 사라진다
내 아버지가 사라진다
내 어머니 젓가슴이 도려진다
아!
일만년 역사가 사라진다
이땅의 혼백마져도 사라진다
할말이 없다
꺼이꺼이 목놓아 울고 싶다
주먹에 쥐어진 것이 폭탄이라면
홍구공원으로 달려 가고 싶다
그들은 그들의 손짓과 몸짓으로
백성을 능멸했으니
그들에게서
누가 그들의 눈과 귀와 입을
틀어 막을 것인가
그래서
내가 백성의 분노를
최루탄을 터뜨려
그들의 눈과 귀와 입을
신성하다는 제단에
바치려 하는 것이다
역사를 두려워 하지 않는자
역사 앞에 죄인이 되는 법

2011,11,23

김선동의원의 몸부림이 더욱 가슴아프다.
오늘부터 배나무 가지치기 하는데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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