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선발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10명 규모 채용 

최근 들어 일부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도 고졸출신 채용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이 2010년 1~2월에 은행권 최초로 총 4명의 고졸출신 행원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 하반기에도 각각 10명 규모의 고졸출신 행원을 채용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졸출신 직원채용은 금융권 입장에선 특성화고 출신의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지역 고졸 취업자들에겐 비교적 급여수준이 높은 금융권을 입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광주은행에서 고졸출신 학생들의 금융권 취업문을 열어주기 시작한 것은 사실 지난해부터가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1월, 3개월간의 인턴십 과정을 마친 상업계 특성화고 3학년 학생 2명을 광주은행 정식직원으로 채용한 데 이어, 같은 해 2월에도 2명의 고졸출신 학생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당시 광주은행의 상업계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은 2009년 6월, 광주은행이 광주광역시교육청과 산학협력 취업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배출한 첫번째 지역 특성화고 학생 채용이어서 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 받았다. 

특히, 채용된 직원들은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이미 IT관련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친 우수한 학생들로 광주은행에서도 현재 본점 내 관련부서에 근무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광주은행 박종광 업무지원본부장은 “고졸출신 직원채용은 사실 은행권에선 광주은행이 원조격이다”라며 “채용해 본 결과 우수인재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어 올해 하반기와 내년 하반기에도 각각 10명 규모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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