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구례구간 개통.. 산동면 밤재~토지면 운조루
14일 오전 11시 구례 토지면 운조루에서 '한국 길모임' 개최

지리산 둘레길 구례구간 중 일부가 개통된다.

전남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지리산 둘레길 구례구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녹색사업단의 녹색복권기금 4억9400만원을 지원받아 지리산 주변의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연결하여 산동면 계천리 밤재에서 토지면 오미리 운조루까지 약51km의 지리산과 섬진강을 관망할 수 있는 길을 원형을 보존하여 정비했다고 11일 밝혔다.

따라서 지리산 둘레길은 전북 남원을 거쳐 구례까지 지리산 일대를 돌며 산과 들 그리고 마을의 풍경을 통해 농촌 지역의 인심과 다양한 전통문화를 보고 체험할 수 있게 됐다. 

▲ 지리산 둘레길(구례구간 포함) 개념도.

특히 지리산 구례구간은 전북 남원 주천에서 산동 밤재을 시작으로 산수유마을인 계척을 거쳐 탑동마을 그리고 광의면 난동마을으로 이어진다. 난동마을에서는 운조루를 목적지로 두갈래로 나뉜다. 한갈래는 난동-당동- 방광- 황전- 상사- 오미리 운조류까지며, 이 길에서는 천년고찰 천은사, 화엄사 그리고 매천 황현 사당, 우리밀재배단지, 조선 중기 대표적인 양반가옥인 운조루 등을 볼 수 있다.  

다른 한길은 난동을 출발하여 구만마을- 연파리- 구례읍- 용두마을- 오미리 운조류까지며 이곳에서는 동편제 전수관, 구례 오이 등 친환경 재배단지, 섬진강 등을 볼수 있다.

구례군은 현재 미개설 구간인 토지면 운조루~ 토지면 농평까지는 오는 6월말까지 노선조사를 거쳐 올 12월까지 구례군 전체구간 약71km를 완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리산 둘레길 방문자 안내 및 편의제공을 위한 지리산 둘레길 방문자 안내센터는 올해 8월 준공예정으로 임시로 오는 16일부터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문의전화: 061-782-0850) 안내한다.

한편, 오는 13일 오전 10시 (사)숲길이 주관하고 산림청서부지방청과 지리산권 5개시군 주최로 하동군 적량면 구 삼화초등학교에서 지리산둘레길 개통식을 갖는다.

이번 개통식은 구례구간(산동면 밤재~토지면 운조루) 51km와 하동구간(산청 수철~하동 악양) 80km 구간별 개통식이다. 또한 14일 오전 11시 토지면 운조루에서는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길모임이 개최될 예정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사)숲길이 녹색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환형으로 연결하는 장거리 도보길로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 읍면 100여개 마을에 걸쳐 있으며, 총 길이는 300km에 이른다. (사)숲길은 경남 하동에 본사무실을(055-884-0850)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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