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는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민ㆍ관ㆍ군 대거 참여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안연순)은 25일 내장산국립공원 내 장성 남창계곡 일원에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불법엽구 수거행사와 밀렵사진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 행사에는 안연순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을 비롯하여 김양수 장성군수, 국립공원관리공단(내장산 백암사무소 등), 조기안 (사)주암호보전협의회 사무총장 등 기관ㆍ단체장과 군부대(상무대), 민간단체(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등 약 2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몰아닥친 기상이변(한파 및 폭설) 여파로 야생동물들의 서식환경(먹이부족 및 서식지 감소 등)이 악화되고 이를 틈탄 밀렵꾼들의 밀렵행위*가 성행함에 따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우리 모두의 참여와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하겠다.

밀렵행위를 환경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겨울철 야생동물 밀렵ㆍ밀거래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하여 총 13건(16명)의 불법 밀렵행위를 적발,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특히, 구제역 및 조류독감(AI)으로 인한 야생동물의 취약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초식성 유해동물(멧돼지, 고라니 등) 먹이(고구마, 감자 등)에서 조류 및 보호종(담비, 족제비 등) 위주 먹이(돼지ㆍ쇠기름, 잡곡류 등)로 변경하여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국립공원관리공단(멸종위기종복원센터) 및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서 수거한 불법엽구와 밀렵으로 희생된 야생동물 사진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밀렵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야생동물 보호의식에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현장에 소독시설을 설치하여 방역․방제에도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연순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생태적 건강성 회복을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이 진정한 환경보전의 첫 걸음” 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민들의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자 하는 실천적 결의가 커다란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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