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노인건강타운.효령노인복지타운, 2010 프로그램 발표회 열어

“차차차, 차차차, 하나 둘, 차차차.”

23일 오전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체육관 로비는 댄스 삼매경에 빠진 6,70대 노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발표회 무대에 서기 직전까지 연습을 멈출 수 없다”는 ‘라인댄스반’회원들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2010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프로그램 작품발표회’ 모습. ⓒ광주시청 제공

이들뿐만이 아니다. 상기된 얼굴, 설레는 표정으로 각자의 무대에 대비해 맹연습중인 노인 회원들이 무려 7백여 명에 이르렀다.

‘2010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프로그램 작품발표회’를 위해 일년간 갈고닦아온 춤과 노래, 체조, 악기연주, 어학, 시낭송 등의 솜씨를 펼쳐보이기 위해 여념이 없는 것.

알록달록 색색으로 맞춰입은 단체복과 반짝이, 헤어밴드 등으로 멋을 낸 노인회원들은 “건강타운에서 춤과 노래, 운동으로 건강을 다지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며 즐겁게 생활한 것만으로도 대만족인데, 이렇게 멋진 발표회 무대에까지 세워주니 가문의 영광”이라며 즐거워했다.

혼성합창반의 웅장한 합창 공연으로 막을 연 이날 프로그램 발표회 1부 무대에서는 아코디언, 풍물놀이, 우리춤, 라인댄스 등 총 12개 팀이 열띤 기량을 과시했다.

▲ ⓒ광주시청 제공

2부 공연은 ‘춤추는 건강난타’의 건강한 북소리로 문을 열어 시 암송, 부부댄스, 통기타 등 11개 팀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공연이 계속되면서 객석을 가득 메운 노인관객들은 팀마다 개성을 과시하는 복장과 무대를 선보일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같이 즐거워하며 감상했다.

일찌감치 풍물공연을 마치고 내려와 객석에서 발표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이정균 회원(70.동구 지산동)은 “내년에는 다른 프로그램에 도전해 발표무대에 서고 싶다. 모든 팀의 공연이 다 멋져 보여 나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며 의욕을 밝혔다.

이한일 빛고을노인복지재단 원장은 “오늘 발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마음껏 실력 발휘들 하시고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고, 복되시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빛고을노인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또하나의 노인타운인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도 지난 21일 2010 프로그램 발표회 무대를 가져 노인회원들에게 큰 자극과 보람을 선물했다.

빛고을노인복지재단은 올 한 해 동안 4개월에 1기씩 총 3기의 프로그램을 운영, 기별로 124~186개 반의 건강. 여가.취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150여만명의 노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 것으로 기록됐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