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원칙' 깬 최재성 완주 입장에 "기대의 끈 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486 그룹의 단일주자로 선출된 이인영 전 의원이 16일 "민주당의 구질서와 결연히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광주시당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린 11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로 나선 기호 7번 이인영 후보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다른 486인사 후보였던 최재성 의원이 이 전 의원으로 단일후보가 결정된 것에 불복, 완주 입장을 밝힌 것에 이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끝까지 믿고 싶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중의소리>가 16일 보도했다.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정말 우리는 하나로 단결하여 국민의 마음을 담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까?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았다"면서 "새롭게 ‘도원결의’한 동지들을 무한히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민심을 믿어야 한다고 ‘자기 최면’도 수없이 걸었다"고 토로했다.

또 "‘내가 아니어도 좋다!’, 우리의 진정성이 큰 울림을 줄 수만 있다면, 누가 단일후보가 되어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며 "김구 선생이 ‘독립된 조국의 문지기가 되어도 좋다’고 말씀 하신 것처럼, 합의한 약속에 의해 단일후보가 되지 못하더라도, 백의종군하여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수백 번도 더 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여곡절이 있지만, 저는 ‘예비경선 최다득표자가 단일후보가 된다’는 약속에 의해 사실상의 ‘단일후보’가 됐고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지방의 대의원대회에 참여하면서, 우리 당원동지들의 민주당 개혁의지와 정권교체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봤다. 제가 한 점 불씨가 되겠다"고 완주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갑자기 짊어지게 된 하중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면서 "진보정치의 꿈, 민주진보세력 대통합의 열망을 현실로 만들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을 반드시 만들겠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2012년 정권교체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인영 전 의원은 "국민의 명령으로 이제 저는 시위를 떠난 화살이 됐다"면서 "민주당을 혁신하여, 국민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격려와 채찍질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민중의소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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