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검출 관련 방송 보도로 생산농가 피해속출
곽정숙 의원, ‘안정성에 문제없다’식약청 답변 공개
생산자 울리고 식품불안 야기하는 안정성 발표 신중해야


국산 표고버섯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최근 방송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정청(이하 ‘식약청’)이 ‘안정성에 문제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곽정숙의원(민주노동당)은 “최근 표고버섯 중금속 검출 사태와 관련해 식약청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표고버섯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유럽연합(EU)의 안전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방송 보도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천건의 반품사태로 실의에 빠진 생산농가들이 다시 일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모 의원이 식약청에 국정감사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는 과정에 일부 표고버섯에서 납과 카드뮴 등이 검출된 사실만을 가지고 방송국에 자료를 제공해 빚어진 일”로, “(식약)청에서는 일부 표고버섯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자 전국적으로 재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전체 제품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곽정숙 의원은 “기준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방송보도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모든 농수축산물은 자연 상태에서도 미량의 중금속이 검출될 수 있다.”면서 “생산자를 울리고 식품불안을 야기할 만한 사안의 경우에는 좀 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의원은 또 “이번 사태와 같이 잘못된 보도로 인해 생산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경우 해당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해 주어야 한다.”면서 식약청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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