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6.15학교, 14일 발족식과 함께 첫 수요통일강좌 개최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통일세대를 위한 교육기관 6.15학교’(이하 6.15학교, 교장 임채완)의 발족식과 첫 수요통일강좌가 오는 14일 오후 7시 광주 NGO 센터에서 열린다.

6.15학교 측에 따르면 이 학교는 남과 북의 두 정상이 만나 합의한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동선언 이해 촉구 사업, 북한 바로 알기 사업, 통일강사 육성 사업, 시민과 함께 하는 통일강좌 사업 등을 진행하는 지역의 교수, 종교인, 문인, 학생, 통일운동단체 등으로 조직된 통일교육기관이다.

이 학교 정달성 사무국장은 “남북관계가 표면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런 때일수록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원칙이 중요하며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이 만나 합의한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이 그 원칙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북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 풀뿌리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학교의 발족 배경을 밝혔다.

발족식과 함께 진행되는 수요통일강좌는 14일의 첫 강좌를 시작으로 8월 초까지 총 9강으로 구성되며 매주 수요일 격주로 진행된다.

강좌 일정은 ▲1강 통일시대를 여는 민족문학(4월 14일 19시), 문병란(시인, 조선대학교 명예교수) ▲2강 남북경협에서 위기의 해법을 모색하다(4월 28일 19시), 이채언(전남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3강 통일과 자주 정신으로 바라 본 5.18(5월 12일 19시), 정재호(조선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4강 국가보안법 폐지와 ‘서로주체성’의 형성(5월 26일 19시), 김상봉(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5강 분단의 6.25를 끊고 통일의 6.15를 맺자(6월 9일 19시),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특강 ▲6강 한반도 분단구조와 동북아 냉전구도, 전환점에 서다(6월 23일 19시), 윤영덕(전남대학교 5.18연구소) ▲7강 민족도 하나, 문화도 하나(7월 7일 19시), 김준태(시인, 조선대학교 초빙교수) ▲8강 한반도, 동북아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서다(7월21일 19시), 이강복(조선대학교 경상대학 교수) ▲9강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을 다시 읽다(8월 4일 19시), 임채완(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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