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전 실장, 11일 오전 참여당 광주시장 후보 출마 선언 예정
"광주시민의 비서실장이 되겠다"... '노무현 적자론' 앞세울 듯  

이병완 국민참여당 상임고문(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실에서 광주시장 예비후보 출마선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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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국민참여당은 하루 전인 10일 오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6개 지역 광역시도지사 예비후보의 합동 기자 회견을 열어, 충북지사에 이재정 대표, 광주광역시장에 이병완 상임고문, 경기지사에 유시민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대구시장에 김충환 최고위원, 경북지사에 유성찬 도당부위원장, 제주지사에 오옥만 최고위원 등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후보들은 공동출마회견문을 통해 이번 6.2지방선거를 ‘노무현대 이명박의 대결’로 규정하고, 국민참여당의 모든 후보들은 노무현 처럼 선거운동을 하고, 노무현 처럼 일 하고, 노무현의 정책을 계승하고, 선거연합의 대의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병완 광주시장 출마자는 발언을 통해 “광주를 정치수도와 문화수도로, 민주주의의 성지에서 복지광주, 경제광주, 민생광주로 바꾸는 비전을 제시 하고” “광주 시민의 비서실장이 되어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실장이 참여당 광주시장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군 중 노무현 계승을 내걸었던 일부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이 퇴색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과 5.18 30주년이라는 정치적 계기에 따른 반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일어날 경우 민주당 일색의 당선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분석도 일부 나오고 있다.

또 이 실장이 참여당 후보로 뛰어 들면서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야4당과 범시민후보를 준비 중인 무소속 정찬용 후보간의 반민주당 후보단일화를 통한 선거연합 성사여부와 시기 등에 따라 지방선거구도를 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광주지역의 유권자들은기존  '민주당 공천= 당선'이라는 사실상 간접선거 틀에서 벗어나 선택과 참여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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