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철 남구 시의원 후보,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들의 '민주당 투항' 비판

광주시의원 예비후보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 일부 시민단체 간부들의 민주당 행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우철 국민참여당 시의원 예비후보(남구 제3선거구)가 최근 시민단체 활동가로 지역을 위해 일해 온 사람들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민주당의 공천을 기대하며 줄을 서고 있다고 맹렬하게 꼬집었다. 최근 민주당원으로 변신한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공개. 비공개를 합쳐 2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예비후보는 “시민단체 활동을 하던 시절 줄곧 민주당의 독점으로 인한 폐해와 선출직 공직자들의 비리와 부조리, 무능력에 대해 일관된 비난하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정작 정치입문을 하면서는, 그 동안 비판해오던 민주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줄서기를 하는 모습을 볼 때, 이미 기성정치인이 다 되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비판 하였다. 

또 장 예비후보는 “살던 지역을 옮겨 가면서까지 선거에 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어떻게 시민단체 일을 해왔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는 '이유를 민주당에 들어가 당을 개혁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드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예비후보는 "최근 야4당의 연대 논의가 진척되어 민주당 후보와의 1:1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실무논의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광주 지역의 반 민주당 전선이 만들어 지고 있다"며 환영했다.   

장 예비후보는 "기초의원 4인 선거구제를 경찰력까지 동원하여 분할 해 버린 민주당의 안하무인적 행태를 보면서 시민들의 정서가 많이 변화 되어져 가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민주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은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장예비후보는 "시민단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주장했다. 

장우철 국민참여당 광주 남구 시의원 예비후보 논평 [전문]

요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인의 길로 많이 들 들어서고 있다.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있다.
그들은 한 결 같이 시민단체의 활동 중에 민주당의 독당 구조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폐해와 지역 현안 문제들에 대해 등한시하고 있는 민주당의 태도에 많은 비난을 해왔다.

또한 시의회와 기초의회의 민주당 후보가 각종 비리와 부조리로 인해 낙마 했을 때 사전 검증이 불충분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후보를 더 이상 내지 말라고 주장했던 이들이다. 그리고 최근 경찰력까지 동원하며 4인 기초의원 선거구를 2인 선거구제로 전환한 민주당 시의원들에 대해 사퇴와 낙선운동을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들은 정작 민주당의 공천을 받기위해 민주당에 줄을 서서 공천이라는 하사품을받기 위해 해바라기들이 되어 있다. 앞에서는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민주당의 감시세력이 되고 뒤돌아서서는 민주당 간판으로 뺏지 한 번 달아보려는 기성정치인이 다 되어버렸다. 아예 살지도 않는 지역에 출마선언을 놓고 이사까지 가는 기성 정치인 보다 더 정치인다운(?) 모습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정치 일선에 나서는 것에 대한 비난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치 현장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의회 의원이나 자치단체의 장이되어 모범적 정치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 줄서서 공천경쟁을 같이하는 모습은 썩 유쾌해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이 느끼는 시민단체에 대한 불신이나 냉소가 이런데서 비롯되지 않는가 싶다.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민주당에 들어가 민주당을 개혁하고 혁신하여 새로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하게 되었다고...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공천에 눈멀어 지역 국회의원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지 어느 누구보다 더 잘 아는 그들이, 또 그런 것을 비난해 왔던 그들이 민주당 안에서 개혁하고 당을 바꾸겠다고? 양심과 자존심으로 시민단체 활동을 한 사람들로서 정의감을 상실한 비겁한 행동임을 시민 모두 다 잘 알고 있음을 자각하길 바랍니다.
  
현재 광주에서는 민주당의 독당구조로 인한 폐해와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경찰력까지 동원하여 지방권력을 독점하려는 민주당의 비민주적 형태를 계기로 국민참여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의 연대가 진행 중에 있다. 민주당과 1:1 구조로 가져가 민주당의 독식을 막기로 합의하고 구체적 논의를 하고 있다.
 
'민주당 이름으로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 이제는 옛 이야기가 될 것이다.
민주당의 지방권력 독점으로 인해 빚어진 부정과 부패 그리고 무능력에 이제는 광주시민들이 염증을 느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시민운동을 한 기여로 민주당의 배를 탄들 당선은 고사하고 본인들의 명예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될 이번 결정을 수정하는 것이 시민운동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그리고 시민들에게 해야 할 도리일 것이다. 올곧게 걸어 온 길을 걸어가는 것이, 힘들어도 내가 가야 하는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각인하기 바란다.
2010년 3월 3일

국민참여당 광주광역시 시의원 예비후보 (남구 제3선거구) 장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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