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일부 후보군, 금호타이어 ‘합동 의견서’ 발표
 2일 오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 갖고 의견서 전달


광주시장 예비후보들이 금호타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자 역할'에 합의한 후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 이를 채권단 은행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난실 후보, 양형일 후보, 전갑길 후보, 정동채 후보, 정찬용 광주시장 예비후보들은 2일 오전 11시 산업은행 앞에서 금호타이어 문제에 대한 ‘합동 의견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난실 진보신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의 제안으로 이뤄진 금호타이어 노사상생을 위한 이들 후보들의 대책모임은 지난달 27일 “금호타이어 문제가 금호 노동자들과 광주시민, 그리고 광주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데 공감대를 확인하고 ‘공동대응’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합동의견서는 “조건 없는 우선자금 투입”과 “금호 노동자와 중소기업의 일방적 희생 전가반대”, 그리고 금호타이어 문제가 ‘80년 광주 민주항쟁’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에 걸맞게 사회적 약자가 희생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합리적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윤난실 진보신당 후보가 전했다.

이들 광주시장 후보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산업은행 광주지점장에게 '합동 의견서' 전달 및 면담을 갖고 이러한 요구를 강력하게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조찬모임에 참석했던 장원섭 민노당 광주시장예비후보는 "공동합의내용이 노사상생을 이유로 금호타이어 사태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 시키려고 한다"며 공동합의에 서명을 거부한 바 있다.

장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그리고 광주전남진보연대와 함께 2일 오후 3시 광주.전남지역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금호타이어 문제해결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따라서 금호타이어 문제 해결방안을 두고 광주시장 일부 후보군과 민노당을 중심으로 한 민중진영이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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