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예술의거리 나인갤러리, 다양한 매체와 주제의 어울림

한국과 아시아 미술인들의 우정의 전시회가 빛고을 나인갤러리에서 21일부터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대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아시아 문화예술인 레지던스 사업’은 ‘아시아 정신의 자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네팔,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10명의 작가들과 8명의 광주지역 작가 작품 등 모두 25점이 전시된다.

참여작가와 작품은 ▲필리핀의 마크 살바투스(Mark Ramsel N. Salvatus)의 설치 미술 작품 ▲싱가포르의 테렌스 린(Terence Lin)의 광주의 지도를 활용한 공간미술 작품 ▲인도의 드벤드라 슈클라(Devedra Kumar Shukla)의 명상 미술작품 ▲일본의 미카 안도(Mika Ando)와 중국의 후아 시아오 펑(Huang Xiao Fen)의 화려한 채색 중국화 ▲중국의 츠 쉐 링(Chi Xue Ling)의 맑고 밝은 색감으로 표현된 중국 화조 등이 선보인다고 시가 밝혔다.

대만의 양 밍 따이(Yang Ming-Dy)는 유리와 실을 이용해 입체 판화를 개척한 작가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한국과 대만의 문화적 교류를 주제로 삼아 유리판화 작품을 선보인다. 

역사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유명한 짜오 다 펑, 짜오 나이 지엔은 부자(父子) 사진작가로 레지던스 기간에 기록한 광주의 느낌을 사진 작품으로, 네팔의 부디 구릉(Buddhi Gurung)은 원색 수채화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초청작가들은 그동안 광주 시티투어, 광주 문화시설 탐방, 광주작가 작업실 탐방, 공동 스케치, 아시아 미술문화 발표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기영숙, 박구환, 이매리, 표인부, 김재성(서양화가), 안진성(판화가), 김영태(사진작가), 조문현(한국화가) 등 광주지역 작가들도 자신의 작업실을 초청작가들에게 개방하여 품 제작방법과 주제 의식에 대해 공감형성하기도 했다고 시가 전했다.  

시 관계자는 “레지던스사업의 결과물로 선보이게 될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에서 광주가 과연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며 “광주지역 작가들과 공동작업을 통해 우정을 쌓아 앞으로 미술문화를 교류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